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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진행된 지역맞춤형 가족서비스 발전방안 간담회 단체사진
 22일 진행된 지역맞춤형 가족서비스 발전방안 간담회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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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지역공동체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가족센터'를 전국에 70개소 이상 설치한다. 이 가족센터는 지역사회에 있는 각종 복지관과는 다른 개념이다.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의 일환으로 여성가족부가 추진하고 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11월 22일 '용인시종합가족센터'를 방문해 시설 및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지역맞춤형 가족서비스 발전방안'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여성가족부에서 추진 중인 '2020년 가족센터(생활사회간접자본, SOC) 건립' 확대(62개소)와 관련, 현재 운영 중인 가족센터를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가족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5년 개관한 용인시종합가족센터는 용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성문화센터, 육아종합센터 등과 연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정옥 장관을 비롯해 정춘숙 국회의원, 김민아 여가부 가족정책과장, 김혜영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박정윤 중앙대 교수, 최현숙 어진원 이용자대표, 이수희 용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김영애 청소년성문화센터장, 현재 가족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는 군포시와 서대문구의 박성희 강주현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정옥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가족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돌봄 교육 상담 영역과 정서적 지지 등을 사회적으로 재구성하는 가족센터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여러 가족이 존중받는 포용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족센터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춘숙 국회의원은 "용인시종합가족센터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잘 결합된 시설로 시민들의 참여가 대단하다"며 "지역 별로 잘 건립해서 가족 비전을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윤 교수는 "여가부의 SOC복합화 추진은 가족서비스 확장 측면에서 바람직하고 지자체 입장에서도 좋은 선택이지만 운영 면에서 충실해야 한다"며 "여가부가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합을 추진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지만 물리적 통합은 됐으나 화학적 통합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사전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 종합가족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최현숙 이용자대표는 "5세와 6세 아이 둘을 키우는데 어린이집을 한 번도 보낸 적이 없다. 대신 용인시종합가족센터를 엄청나게 이용했다"며 "공동육아나눔터의 육아품앗이 등을 이용하며 하루 종일 센터에 머물렀다. 산후우울증까지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우리 가족의 구세주와 같은 시설"이라고 극찬했다.

어진원 이용자대표는 "육아우울증은 아빠들도 있다. 아버지자조모임을 하며 아빠들끼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큰 도움을 받았다"며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하면 건강가정지원센터에 통보해 주는 제도가 있다면 아빠들이 더 쉽게 센터를 이용하고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종합가족센터 4층에 위치한 청소년성문화센터를 둘러보는 이정옥 장관. 왼쪽부터 백군기 용인시장, 이정옥 장관, 김영애 청소년성문화센터장, 이수희 용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용인시종합가족센터 4층에 위치한 청소년성문화센터를 둘러보는 이정옥 장관. 왼쪽부터 백군기 용인시장, 이정옥 장관, 김영애 청소년성문화센터장, 이수희 용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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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가족센터 건립의 우려도 전달됐다. 박성희 센터장은 "군포에서는 종합가족센터 건립이 한창 진행 중으로 2022년 3월에 입주 예정이다. 군포처럼 지역이 넓지 않은 곳은 괜찮지만 면적이 넓은 곳은 주민들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도 부족한 가족사업비를 여러 계층의 가족을 위한 서비스로 확대했을 때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가족센터'는 한부모, 다문화, 1인가구 등 다양한 가족 형태 별로, 자녀에서 노인까지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별 욕구에 맞는 가족상담과 교육, 돌봄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이웃 세대 간의 소통 및 교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3개 지역(경기도 용인시, 서울시 구로구,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운영 중이며, 6개 센터가 건립 중이다. 결혼이민여성 및 다문화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하는 구로구 가족센터, 청소년성문화센터, 육아센터 등과 연계한 용인시 가족센터 등이 있다.

여가부는 내년에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생활사회간접자본 복합화 사업의 일환으로 62개 가족센터를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까지 71개소 이상의 가족센터가 세워질 전망이다.

여가부는 1개소 당 10억 원(기본형) 또는 15억 원(확장형)을 사업기간(2년 또는 3년)에 따라 연차별로 나누어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옥 장관은 "종합가족센터 건립은 연구와 상상을 바탕으로 추진된, 우리 사회 발전의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받아들여 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센터 하나 생겨서 프로그램 몇 개 진행하는 수준이 될 수 있다.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하고 안심하는 정책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기다문화뉴스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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