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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친문 핵심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두 번째)이 10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이 지사 공관에서 만찬 회동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민주당 김진표(가운데).정성호(맨 왼쪽).박광온(맨 오른쪽) 의원도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친문 핵심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두 번째)이 10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이 지사 공관에서 만찬 회동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민주당 김진표(가운데).정성호(맨 왼쪽).박광온(맨 오른쪽) 의원도 참석했다.
ⓒ 이재명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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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 제출에 이어 만찬까지 함께 하며 잇달아 '원팀' 메시지를 강조해 눈길을 끈다. 이재명 지사도 최근 문재인 대통령, 친문 핵심들과 직·간접적 만남을 이어가며 '친문' 행보를 넓히고 있다.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경합을 벌인 경쟁자였다. 친문 지지자들과 이 지사 지지자들은 지난 대선과 경기지사 후보 경선 등을 거치면서 극심한 갈등 양상을 보여 당 안팎의 우려를 낳았다.

따라서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지사의 행보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화합과 지지자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의미로 풀이된다.

양정철·김경수·이재명 회동 이어 전해철·이재명 회동... '원팀' 메시지 강조

이재명 지사는 10일 저녁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자신의 공관으로 전해철 의원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정성호·박광온 의원도 함께했다. 이날 회동은 전 의원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지사는 만찬 회동 후 "완전히 새로운 경기도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원팀이 뭉쳤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전 의원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놓고 치열한 경선을 치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놓고 치열한 경선을 치렀다.
ⓒ 이재명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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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해철 의원은 지난 4일 "이 지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라며 대법원에 이 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고 오는 12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전 의원은 탄원서에서 "무엇보다 이재명 지사는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로, 경기도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더 살기 좋은 경기도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해 주었다"며 "부디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고 경기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주시길 청원한다"고 밝혔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만찬 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폭탄주를 몇 잔 돌리며, 굉장히 기분 좋은 자리를 가졌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원팀`이 되자, 이 지사가 경기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자는 얘기들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이 지사와 전 의원 사이에는 전혀 그런 것이 없고 평소에도 자주 통화하며 의견을 교환한다"며 "지지자 간에 약간의 차이들이 있지만, 모두 우리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은 같은 만큼,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만찬 자리에서 김진표 의원 등의 제안으로 "우리는 하나다", "뭉쳐 뭉쳐 뭉쳐, 이재명 화이팅" 등의 건배사를 외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8일 저녁 경기 수원 모처에서 만나 3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원팀'을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8일 저녁 경기 수원 모처에서 만나 3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원팀"을 강조했다.
ⓒ 민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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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28일 저녁 친문 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나 3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이 자리에 전해철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 일정으로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불참했다.

이날 회동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지난 4일 "쇼가 아니라 실제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다. 함께 손잡고 가야 할 동지들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특히 "저도 촛불혁명을 통해서 만들어진 촛불정부의 일원이다. 촛불을 든 국민이 만들어주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며 거듭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 것이나, "쇼가 아니라 진정한 모습", "함께 가야 할 동지" 등의 표현을 쓴 것은 여권 내에 형성된 친문과 비문의 뿌리 깊은 갈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8일 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문재인정부 성공을 일선에서 지원하고 함께하는 자부심 있다"며 "공정한 세상 만들려 하는 문재인정부를 경기도에서 적극 지원해 반드시 문재인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예산정책협의회 소식을 본인 페이스북에 알리면서 전해철 의원과 다정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당내에서도 친문·비문 사이의 갈등을 지우고 '원팀'을 강조하는 일련의 움직임이 내년 총선에서 `지지자 결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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