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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당저수지의 녹조. 녹조가 넓게 퍼지고 있다.
 예당저수지의 녹조. 녹조가 넓게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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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조라떼를 연상시키는 예당저수지 녹조
 녹조라떼를 연상시키는 예당저수지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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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평야의 젖줄인 예당저수지가 지난 여름 발생한 녹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관계 기관에서 녹조 제거제를 살포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5일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예당저수지를 방문했다. 예당저수지 상류인 동산교 인근은 이른바 '녹조라떼'를 연상시킬 정도로 녹조 현상이 심각했다. 농어촌 공사에서는 녹조 제거제를 뿌리며 긴급 방제에 들어갔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예당저수지 물은 비치 빛이 아닌 '녹조 빛'으로 물들고 있다.

기자는 미리 챙겨간 고무장화를 신고 예당저수지 안쪽으로 가까이 들어가 봤다. 물에 가까워질수록 축산 분뇨 악취와도 비슷한 역한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예당저수지에서 조업을 하고 있던 주민 A씨는 "지난 여름부터 녹조가 끼기 시작하더니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녹조가 바람을 따라 밀려 왔다가 밀려 나가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도수통해 금강물 유입된 이후, 녹조 더 심해"

일부 주민들은 녹조의 원인을 금강물로 꼽는다. 이승식 예당내수면 어업계장은 "녹조가 끼면 우선 산소량이 부족해 물고기의 폐사율이 높아진다"며 "특히 수량이 낮아질 경우 폐사율이 급격히 늘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지난해부터 예당저수지의 녹조 현상이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녹조가 발생해도 찬바람이 불면 가라앉고, 없어졌다. 지난해와 올해 금강물이 조금씩 유입되기 시작했다.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 금강물이 유입된 이후부터 녹조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예당저수지와 금강을 잇는 도수로가 완공됐다. 당시 오랜 가뭄으로 예당저수지 저수율이 30%대까지 떨어졌다. 도수로를 통해 예당저수지에 금강물을 공급되기 시작한 것도 바로 그 무렵이다.

물론 농어촌공사는 오염원을 특정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인과 질소 성분이 다량 유입될 경우 녹조가 발생 한다"며 "상류 쪽에 다양한 오염원이 산재해 있어서 딱히 어느 곳이 주 오염원이라고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농어촌 공사는 현재 예당저수지에 녹조 제거제를 투입하며 급한 불을 끄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김영우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의장은 "녹조 제거제는 녹조를 응집 시켜서 밑으로 가라앉게 한다"며 "봄이 되면 죽은 녹조가 검은 색으로 변해 수면으로 떠오른다. 그러면서 다시 녹조가 발생하고 독소가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녹조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예당저수지 주변에 가득낀 녹조
 예당저수지 주변에 가득낀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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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당저수지 주변의 녹조, 좀더 가까이에서 본 모습.
 예당저수지 주변의 녹조, 좀더 가까이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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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당저수지 인근 동산교 아래도 녹조빛이 감돌고 있다.
 예당저수지 인근 동산교 아래도 녹조빛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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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블로그 미주알고주알( http://fan73.sisain.co.kr/ ) 운영자. 필명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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