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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택배노동자 처우개선 재벌 특혜 중단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 촉구 11/4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택배노동자 처우개선 재벌 특혜 중단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 촉구 11/4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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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도 여러분들 편에서 생활물류서비스법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생활물류서비스법 입법 촉구 전국 택배노동자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외친 말이다.

송 의원은 "나는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다. 여당의 박홍근 의원과 함께 생활물류서비스법을 공동 발의했다"면서 "(택배노동자) 여러분의 노고가 정당한 대우를 받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분발하겠다. 여러분들의 열망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이 무대에서 내려오자 2000여 명의 택배노동자들은 손뼉을 치며 송석준 의원을 응원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택배노동자 처우개선 재벌 특혜 중단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 촉구 11/4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택배노동자 처우개선 재벌 특혜 중단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 촉구 11/4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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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택배노동자들은 택배 노동환경 개선 및 재벌특혜 중단 등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였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2019년 지금의 택배현장은 말 그대로 약육강식의 무대"라면서 "이익만을 따지는 택배사들로 인해 택배단가는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택배노동자의 노동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생활물류서비스법은 택배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다. 생활물류서비스법은 즉각 제정돼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생활물류서비스법은 지난 8월에 발의된 법안으로 택배운전종사자와 택배분류종사자를 구분하고, 일명 '백마진'이라 불리는 리베이트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택배노동자의 휴식 시간 보장과 휴식 공간 개선 등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계약갱신청구권을 6년으로 늘려 고용안정을 보장하게 한다. 택배 사업자의 영업점 지도 감독 의무 등을 강화해 택배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생활물류서비스법, 택배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법"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택배노동자 처우개선 재벌 특혜 중단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 촉구 11/4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택배노동자 처우개선 재벌 특혜 중단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 촉구 11/4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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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000여 명의 택배노동자를 직접 마주한 김태완 전국택배노조연대노동조합 위원장은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무대에 올라 말을 이었다.

"생활물류서비스법에 담긴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 문제는 최소한의 법적 기준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택배노동자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법안이 이제야 상정된 거다. CJ대한통운 등 재벌택배사가 법 제정을 반대하고 있지만 우리 택배노동자들은 굳게 뭉쳐서 음모를 박살낼 것이다. 힘차게 싸워서 반드시 쟁취하자."
 

김 위원장은 "오늘 이후 국회에서 법안 심사가 진행된다"면서 "2~3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우리가 단결하고 투쟁해서 얻어낸 결과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싸웠기 때문이다.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 1명당 택배 이용횟수는 연 49.1회에 달했다. 경제활동인구로 범위를 줄이면 92.2회에 달한다. 그러나 2017년 서울노동권익센터가 택배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택배노동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74시간에 달했다. 최근 과도한 노동으로 인한 과로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우체국 집배원이 주당 평균 55.9시간 일하는 것을 고려하면 무려 18시간이나 많은 상태다.

"자유한국당부터 민중당까지 지지"

전국택배노동자대회 행사 말미에 무대에 오른 진경호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부위원장은 "내가 살아가면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요청할지 몰랐다"면서 "오늘 참 흔치않은 광경이 이 장소에서 이뤄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자유한국당부터 가장 왼쪽에 있는 민중당까지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우리 국민의 보편적 상식이 (생활물류서비스법으로)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 부위원장은 "앞으로 한 달이면 생활물류서비스법이 통과될지 좌초될지 결정된다""면서 "흔히들 국회의 시간이 왔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말할 수 있다. 앞으로의 한 달은 우리 택배 노동자들의 시간이다. 유인물을 만들어 지역구 의원들을 방문하고 국민들게 알리자. 사활을 걸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택배노동자 처우개선 재벌 특혜 중단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 촉구 11/4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택배노동자 처우개선 재벌 특혜 중단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 촉구 11/4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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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발언자로 무대에 오른 최나영 민중당 공동대표도 "제가 사는 노원구 주민들이 최근 자체적으로 정치 요구안을 만들었다"면서 "택배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6위에 해당한다. 그만큼 노동자들의 처우는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정치인들과 재벌택배사 사장님들이 택배 체험 하루만 하면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의원들, 재벌택배사 사장님들, 다들 선거 때면 어렵게 일하는 노동자들 체험한다고 사진 많이 찍는다. 나는 그들에게 여름과 겨울에 딱 한 번씩만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겨울은 난방이 하나도 안 되는 곳에서 택배 물류를 나른다. 여름에도 에어컨 하나 나오지 않는 터미널에서 7시간 동안 분류작업한다. 그것도 휴가도 없이, 토요일도 없이 365일 동안 일하고 있다. 한 번만 경험하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택배노동자 처우개선 재벌 특혜 중단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 촉구 11/4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김태완 위원장이 자유한국당에 촉구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택배노동자 처우개선 재벌 특혜 중단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 촉구 11/4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김태완 위원장이 자유한국당에 촉구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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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택배노동자 처우개선 재벌 특혜 중단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 촉구 11/4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택배노동자 처우개선 재벌 특혜 중단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 촉구 11/4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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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노동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국회 앞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과 서울 영등포구에 자리한 자유한국당을 도보로 이동해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계란 투척 등을 고려해 방어선을 미리 만들고 그물 등을 설치했다.

진경호 부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집회 마무리 발언을 하며 "생활물류서비스법은 정치적 쟁점이 있는 법안이 아니다. 단 한 명의 반대도 없이 국회에서 처리되기를 바란다. 다음주 교통위원회 소위원회부터 반대하는 의원들을 직접 확인하고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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