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공ZONE) "환영합니다."
 (공ZONE) "환영합니다."
ⓒ 박현수

관련사진보기

 
낡은 이불 한 채를
집들이 선물이랍시고
녀석들 앞에 깔아줬다.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가 싶더니만
이리저리 뒹굴뒹굴하며 앞발로 뜯어댄다.
기분이 좋다는 표현이다.

곧 추운 겨울이 찾아올 테고
녀석들에겐 배고픔만큼이나
푹신하고 따뜻한 보금자리가 절실하다.

지난 어느 겨울밤
누군가의 집에서
마음껏 뒹굴거렸을 따뜻하고 포근한 기억은
녀석들과 함께 길 위로 버려졌다.

태그:#공존, #공ZONE, #길고양이, #집들이, #유기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