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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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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손학규 선배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비난한 일이 없습니다.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다시 바른정당으로 전전할 때에도 '철새 정치인'으로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손학규 선배의 행보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제 그만 사퇴 하십시오. 더 이상 버티면 추해집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저격'했다. 홍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퇴 약속을 수없이 하고도 지키지 않은 그의 잘못된 정치 행보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선배들로부터 '약속 정치'를 배웠던 나도 국민과 한 약속대로 두 번이나 당 대표를 사퇴한 일이 있다"라며 손 대표를 향해 "존경 받는 정치인으로 돌아 오시라, 그 사람의 평가는 말년의 정치 행보에서 결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7년 1월 탈당을 앞두고 손학규 선배와 인사동 밥집에서 만나 5시간 동안 시국 의견을 주고 받으며 통음을 한 일이 있었다, 1999년 5월 야인 때엔 워싱턴에서 이명박·손학규 선배와 함께 '워싱턴 오리알 3인방'이란 말을 들으면서 쌓아온 우정과 의리도 있었다"라며 손 대표와의 인연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손 대표가)존경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그의 방황이 참으로 안타까워 나는 이인제 선배를 예로 들면서 탈당을 만류했었다"라며 "결국 손학규 선배는 홀로 탈당하여 민주당으로 갔으나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지 못하고 정치 방랑자의 길로 들어섰다"고 부연했다.

손학규와 갈등하던 문병호, 결국 탈당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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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를 향한 위기감은 당밖에서 뿐만이 아니다. 최근 손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탈당을 선언했다. 바른미래당 내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내홍이 깊어지면서 손 대표의 리더십이 계속 흔들리고 있다.

문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탈당선언문에서 "바른미래당은 통합하지 못하고 끝없는 계파 싸움만 되풀이하며 갈등하고 대립했다"라면서 "바른미래당을 떠나 더 크고 담대한 통합과 개혁의 길로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은 '당권파'로 분류되는 인사였지만 최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필두로 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출범 이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는 등 손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손 대표는 지난 21일 문 최고위원을 향해 "어느 쪽에 설지 결단을 내리라"고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선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받들고자 탄생했지만 개혁에 실패했다, 자기들이 가진 작은 기득권에만 집착하고 연연했다"라며 "자강하지도 못했다, 스스로의 힘과 지혜로 선거에서 승리할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원칙과 기준 없이 이리저리 휩쓸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탈당할 때의 결연한 각오와 결의를 갖고 외롭고 거친 황야로 또다시 도전과 모험의 길에 나서려고 한다"라며 " 제가 받아온 사랑과 믿음을 그 몇 배로 돌려드리는 정치인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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