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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 인헌고 학생들이 발표한 입장문.
 25일 서울 인헌고 학생들이 발표한 입장문.
ⓒ 인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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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헌고 학생 393명이 '학교 주변 시위 중단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25일 오전,이 학교 학생 437명이 참여한 학급자치회의와 대의원회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한 것이다.

이날에도 이 학교에는 '반일파시즘교육 반대, 정치편향교육 반대'를 주장하는 우익단체 회원 100여 명이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일부 회원은 학생들에게 피자 30여 판과 햄버거 100여 개를 나눠주려다가 학교 쪽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한 교사는 "오늘도 시위 소리 때문에 학생들이 교실에서 공포를 느낄 정도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아이 러브 재팬...일베에 올려!" 인헌고 '몰카' 동영상 논란 http://omn.kr/1lfhz)

먹을 것 사들고 왔는데도... 학생들이 '시위 중단 호소' 결정
 

이날 인헌고에 따르면 학생들은 자체 회의를 거쳐 '인헌고 학생 393명 일동' 명의로 4개항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회의 참여 학생의 89.9%가 찬성한 것이다. 이 입장문은 이날 오후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도 게재됐다.

이 입장문에서 학생들은 다음 4가지 사항을 어른들과 친구들에게 호소했다.

1. 학교 문제에 대한 외부 단체의 개입과 학교 주변 시위 중단을 호소합니다.
2. 학교와 관련된 왜곡된 허위 정보를 퍼뜨리지 않도록 합니다.
3. 학생 간의 이견에 대해서 감정적인 대립을 자제합니다.
4. 학교 내의 문제는 공개토론회 등 학생자치 노력으로 해결해나가겠습니다.


이번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해 이 학교 관계자는 "오전에 학생 대의원들이 주도해서 전체 학급회의를 열고, 대의원대회도 열어서 4개항의 입장문을 결정했다"면서 "이 논의 과정에 교사들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학생회와 대의원회는 '학교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오는 29일 공개토론회도 열기로 했다. 당초 예정된 '학생의 날' 행사 프로그램 가운데 일부를 취소하고서다.

이 학교 학교운영위원회도 오는 31일 임시회를 공고했다. 안건은 '학생 안전 대책 건'이다.

학가연도 출범 "학수연이 언론에 거짓 과장"
 
 서울 인헌고 정문.
 서울 인헌고 정문.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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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일파시즘교육 문제를 제기한 이 학교 학생수호연합(이하 학수연)과 생각을 달리하는 학생들이 '인헌고 학생가온연합'(이하 학가연)을 이날 만들었다.

학가연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학수연이 학생들의 의견을 지우고 언론에 거짓을 과장한 점에 대해 왜곡된 부분들을 바로 잡고자 한다"면서 "학수연이 기사를 과장하고 왜곡한 것과 함부로 (학생 얼굴을) 유튜브에 올려 재학생들의 초상권을 침해하고 비난한 것은 충분히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학수연은 "인헌고 일부 교사들의 '부추김'으로 우리를 폄훼하는 조직적 활동(학가연)이 시작됨을 알린다"면서 "정치교사들이 오히려 잘못된 점을 바로잡자하는 목소리를 틀어막으려고 학생들을 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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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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