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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언론장악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발언하는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언론장악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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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위에 KBS 이사장이 있는 게 아니라 유시민 이사장이 있는 것 같다." (나경원)
"싸가지 없는 '입진보'에 바가지 쓴 KBS." (박대출)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양승동 KBS 사장을 맹비난했다. 한국당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당 '언론장악저지 및 KBS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보도를 두고 KBS 내부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당은 이를 정권의 '방송장악'으로 규정하며 양승동 KBS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

앞서 KBS는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을 인터뷰했다. 김씨는 조국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프라이빗 뱅커(PB)'였다. KBS는 김씨와의 인터뷰를 근거로 정 교수가 사모펀드와 관련해 "코링크PE의 전체적인 운용 상황을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반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인터뷰에서 김씨는 다른 주장을 펼쳤다.

이를 두고 유시민 이사장과 KBS는 '인터뷰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유 이사장은 KBS가 의도적으로 김씨 인터뷰를 왜곡하고, 해당 내용을 검찰에 흘린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반대로 유 이사장이 김씨의 인터뷰 일부를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결국 양측 모두 인터뷰 당시 녹취를 전문 공개하는 등 여진이 이어졌다. KBS는 입장문을 내고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에서 검증하도록 하고 특별취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자 KBS 법조 출입 기자를 비롯해  일부 구성원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나경원] "유시민, 이정현과 뭐가 다른가"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언론장악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언론장악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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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 정권의 독재국가완성의 길이 멀지 않은 것 아닌가"라며 "문재인 정권과 좌파집권세력은 대한민국의 모든 기관‧조직을 접수해야 직성이 풀리나"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경영진 내려찍기, 무시무시한 사람자르기도 부족해서 이제는 보도지침까지 내리면서 공영방송을 흔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유시민 이사장을 향해 "<알릴레오>가 알려주고 싶은 게 진실과 팩트가 아니라 절대 거역하면 안 되는 이 정권의 명령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KBS는 유시민이 '검찰에 취재내용 흘려준 것 같다'고 하자 자사 기자들 펜과 마이크를 빼앗았다. '내가 사장이면 조사해볼 것 같다'고 가이드라인주자 바로 진상조사단을 꾸린다고 복종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전임 홍보수석은 전화 한 통 했다는 것만으로 희대의 언론탄압세력으로 몰아가며 처벌까지 했는데 자신들은 아예 대놓고 취재팀까지 좌지우지하는 노골적 방송개입을 하고 있다"라며 "독재국가에서 1면이 하얗게 칠해진 신문이 나오는 것과 오늘날 이렇게 공영방송 휘둘리는 게 도대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라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박근혜 정부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해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사건을 지칭한 발언이다. 2014년 4월 당시 KBS의 세월호 참사 관련 리포트에 대해 이정현 수석은 김시곤 당시 국장에게 "지금 그런 식으로 9시 뉴스에 해경이 잘못한 것처럼 내고 있잖느냐"라며 "한 번만 도와줘, 진짜, 하필이면 세상에 박근혜 대통령이 KBS를 오늘 봤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정현 전 수석은 방송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나 원내대표는 "이 모든 사태에 대해서 우선 양승동 KBS 사장이 책임져야할 것"이라며 "KBS 사장 자리에서 당장 사퇴하시라"라고 요구했다. 또한 "청와대와 여권에 경고한다"라며 "방송장악 시나리오, 즉각 멈춰주시라"라고 촉구했다.
 
[박대출] "유시민, 방탄조국단 리더인양 나대"

  
KBS 비난하는 박대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언론장악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대출 의원은 해당 기구의 위원장이기도 하다.
▲ KBS 비난하는 박대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언론장악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대출 의원은 해당 기구의 위원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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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특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대출 의원도 "이번 KBS 우왕좌왕 사태를 보면 참으로 서글프다"라며 "KBS는 국민 세금 연 6000억 원을 수신료로 받을 자격이 없음이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영방송 KBS가 일개 유튜브 논객에게 굴종했고, 그로 인해 내부불만을 초래해 자중지란까지 일으켰다"라고 말했다. "권력 눈치보다 못해 변두리 권력 눈치까지 보는 KBS가 공영방송을 망각하고 진영방송으로 전락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박 의원이 '유튜브 논객' '변두리 권력'이라고 지칭한 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다. 그는 "유시민씨는 조국 구하기 투사가 된 듯 연일 KBS를 겁박하고 때리고 있다"라며 "동양대 총장에 전화한 것을 시작으로 방탄조국단 리더인양 나대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유시민의 오버액션은 입진보의 가면을 벗겨주는 고마운 측면도 있지만 국민 정신건강을 위해 이쯤에서 사양하겠다"라며 비꼬았다.

박 의원은 진상조사단 및 특별취재팀 구성을 두고 KBS가 갈등을 겪는 것을 두고 "양 사장은 눈치보지 말고 명확히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라며 "이제 양승동의 시간이다. 양승동 사장이 결단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KBS는 유시민씨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다고 공언했다"라며 "꼬리 내리지 말고 즉각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박대출 의원은 "(방송)편성권을 침해한 유시민씨에 대해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을 밝히며 ▲ 전필모 KBS 부사장 사퇴 ▲ KBS 라디오 제작진에 '조국 뉴스가 지나치게 많다, 줄이라'고 지시한 보도국장 사퇴 ▲ KBS가 강경 입장에서 돌연 입장 바뀐 데 대한 외압 여부 확인을 위해 양승동 사장과 전필모 부사장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공개 등을 요구했다.

[박성중] "양승동, KBS 사장 물러나 청와대 유튜브 방송해라"
  
휴대전화 보는 박성중 박성중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이 13일 오후 당 언론장악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 후 자신의 휴대폰을 보고 있다.
▲ 휴대전화 보는 박성중 박성중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이 13일 오후 당 언론장악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 후 자신의 휴대폰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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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또한 "KBS 경영진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내부 기자들의 입장보다는 유시민 주장에 일방적으로 굴복하고 있다"라며 "유시민에 부화뇌동해서 최소한의 팩트체크마저 내팽개쳐지고, 법조기자들 취재를 억압하며 정권 입맛에 맞는 뉴스만 보도하는 양 사장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실제 양승동 사장 체제 이후 줄곧 제기되어 온 정부 비판 방송 축소‧은폐, 우호적 인사 요직 독점, 조선중앙통신의 남측 지부를 자임할 정도의 친북한 방송을 하고 있다"라며 "서초동 200만 운운하는 등 정부 편향방송을 하는 KBS는 공영방송‧공정방송 포기하고 정권방송‧노영방송‧친북방송으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 사장은 지금 당장 물러나 청와대 유튜브 방송이나 운영하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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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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