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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행복교육 활동 청소년 주도 공간으로 유명한 몽실학교 탐방 중(2018) |
| ⓒ 중랑행복교육 | 관련사진보기 |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학생자치 문화공간 '몽실학교'를 경험한 이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스무살이 협동조합'이 청소년기 여성 이야기를 담은 단편 영화를 만드는 '여성 청소년 단편영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청소년 방송국 '미디어경청'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직접 영화를 제작할 청소년기 여성 21명(중학생 2, 고등학생 18, 학교밖 1)을 모집, 오는 6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제작에 돌입한다. 20일까지 시나리오와 콘티 제작을 마치고 촬영에 돌입해 11월 중순께 발표회를 할 예정이다.
여성 청소년 단편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목적은 '영화제작'에만 있지 않다는 게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설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2일 "마을이 힘을 모아 키운 청년들이 후배들인 청소년과 함께 청년 문화를 이끌도록 하는 게 진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기 여성들의 미디어 활동을 지원할 목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무살이'는 청소년기에 학생자치 문화공간인 '몽실학교'를 경험한 청년과 몽실학교와 관련 있는 장학사 등 20여 명으로 구성한 협동조합으로 지난해 2월 설립했다. 미디어경청 경기북부센터를 운영하며, 교육프로그램운영, 문화기획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 청소년 단편영화 프로젝트'도 문화기획 활동의 일부분이다.
학생들 영화 제작을 돕기 위해 <흡연모녀>(2004년) 등의 작품을 만든 유은정 감독이 멘토로 나섰다. 스무살이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보조강사로 참여한다.
'몽실학교'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학생자치 문화 공간이다. 지난 2016년 경기도교육청 (구)북부청사에 설립했다. 지금은 김포에도 있다. 내년에는 성남·고양·안성시에도 들어선다. 경기도교육청은 몽실학교를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책 <몽실학교 이야기>(2018/ 몽실학교 꿈이룸 출판팀 지음)를 출판해, 몽실학교만의 독특한 교육방법을 소개했다. 몽실학교의 기본 정신은 '학생 스스로'다. 일반 학교와 달리 '무학년제'로 운영하고 있어 학년과 나이의 경계가 없다. 흥미와 욕구만 맞으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한 팀에서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