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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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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검찰)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28일 오후 서초동에서 혼자 촛불 사이를 헤집고 다니다가 집에와서 골아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내는 친구들과 홍천 화로숯불구이 점심을 먹으러 왔다며 문자가 와 있고 좋아하는 시금치 국이 끓여져 있었다. 국이라도 끓여놓고 갔으니 그나마 고마운 일이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어제 찍어온 사진을 정리하다가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앞을 못 보는 두 분의 사진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니 기어코 촛불 한가운데로 들어가시려고 하는 것 같다. 보다못해 어떤 친절한 분이 두 분을 안전한 곳에 모셔다 드리며 사람이 얼마나 모였고 설명을 해드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두 분을 보며 '태산이 무너져도 끄덕 없던 윤석열(검찰)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게 생겼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어떤 권력(태산)보다 무지막지하게 행사하던 권력이 나처럼 힘 없는 사람(앞을 못 보시는 두 분)과 같은 돌부리에 걸려 멀쩡한 사람 죽이고 살리는 권력을 내려놓게 생겼지 아니한가 말이지.

내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조국 법무부장관을 지지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이 아닌 공적 이익을 위해 애를 쓰기 때문이다. 

돌부리가 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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