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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전국체전과 제39회 장애인체전의 성화 합화식 최종 주자들
 제100회 전국체전과 제39회 장애인체전의 성화 합화식 최종 주자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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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전국체전과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이 10월 4일 서울 잠실주경기장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간 이어진다.

전국체전은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경기, 3만여 명의 선수단이, 10월 15일부터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에는 34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 9천여 명이 각각 참가한다.

4일 오후 5시 30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 출신의 원일 총감독이 준비한 사전행사가 20분가량 펼쳐진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1986년 이후 33년 만에 서울에서 불을 밝히는 전국체전 성화 점화식이다. 서울은 그해 열린 아시안게임 예행연습 성격으로 열린 67회 대회 이후 33년 만에 전국체전을 유치했다. 성화 점화에 나설 체육계 원로와 미래 꿈나무, 스포츠 스타와 새터민, 장애인 등 10명의 면면은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이에 앞서 22일 마니산, 26일 독도와 임진각·독도·마라도에서 각각 채화된 성화는 29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합화된 뒤 10월 4일 잠실주경기장에 입성한다.

합화식 주자로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 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독립운동가 김순오 선생의 후손인 배우 한수연, 육상 꿈나무 양예빈 선수가 나선다. 이들과 함께 하는 장애인체전 합화자로는 2005년 8월 4일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 이후 SH공사 장애인조정팀 선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나선다. 최근 하 중사는 보훈처가 자신의 부상에 대해 '전상'(교전 과정에서의 부상)이 아닌 '공상'(직무수행 과정에서의 부상) 판정을 내린 것에 반발해 재심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이 밖에 양정모(전 레슬링선수), 진종오(사격선수), 임춘애(전 육상선수), 이덕희(테니스선수), 양예빈(육상선수), 인요한(의사, 귀화인), 태진아(연예인), 정정용(U-20 축구감독), 강산에(가수) 등이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시는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체전의 성화를 88 서울올림픽 성화와 함께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1920년 11월 4일 배재고보 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로부터 시작된 '100년 역사'의 주인공인 뭇별(시민들)을 형상화한 원형 무대가 중앙과 외곽에 놓이고, 무대 상부에는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무한대(∞) 모양의 대형 구조물이 배치된다.

서울시는 100회를 맞은 대회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14명(멕시코 4명, 쿠바 2명, 중국 7명, 미국 1명)을 비롯해 국내 독립유공자 51명과 국가유공자 328명을 특별 초청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오전 기자설명회에서 "집단지성으로서의 뭇별을 형상화하는 것은 내가 제시한 아이디어"라며 "35년 만의 독립은 수많은 동포의 힘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회식 애국가는 임오경(핸드볼), 심권호(레슬링), 여홍철(체조) 등 전‧현직 국가대표선수 30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스포츠합창단'이 부를 예정이다.

개회식은 가수 김연자와 마마무, 엑스원(X1)의 케이팝 공연과 잠실 한강변 바지선 5대를 활용한 3만 발의 불꽃 축제로 마무리된다. KBS가 100분간 개회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년 8개월간 100주년에 걸맞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해 준비해왔다. 역대 최대 규모인 7777명의 자원봉사단(전국체전 4887명, 장애인체전 2890명)과 1만여 명의 시민서포터즈가 양 대회를 지원한다.

전국체전 최초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역대 최대‧최장 성화 봉송을 기획했고, 성희롱‧성폭력 종합예방센터 운영과 기념주화(3만 원권 은화 1만 개) 발행, 개회식 지정좌석제 온라인 예매도 전국체전 최초의 사례가 된다.

태그:#전국체전, #하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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