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 시각)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아스널 FC의 UEFA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은 모두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첼시에 패해 탈락한 팀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날 경기가 사상 처음이다.

유로파리그의 다크호스로 손꼽히는 프랑크푸르트는 요비치, 레비치 등 에이스들을 이적시키면서 공격진을 재구성했다. 그리고 이 점은 프랑크푸르트가 여전한 화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아스널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 양 팀의 승부 예측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프랑크푸르트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수비 라인으로부터 빌드업을 시도하는 아스널을 강한 전방 압박으로 몰아세웠다. 동시에 프랑크푸르트는 좌우 측면을 넓게 활용했다. 좌측은 코스티치, 우측은 다 코스타를 내세워 측면을 공략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 선수들은 종종 어이없는 패스 미스를 보이며 역습을 허용했고 결국 이는 조 윌록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스널의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프랑크푸르트 공격에 적극적으로 압박하지 않으면서 많은 슈팅을 허용했다. 다만 프랑크푸르트의 아쉬운 득점력 덕분에 아스널은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과열되어 양 팀 합산 27개의 파울, 6개의 경고가 주어졌다. 프랑크푸르트의 도미니크 코어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코어의 퇴장으로 프랑크푸르트는 수적 열세에 놓이고 결국 아스널에 2골을 더 헌납하고 말았다. 

아스널의 3-0 대승으로 끝난 이번 대결은 프랑크푸르트가 적극적으로 골문을 두드리고, 아스널이 보다 수비적으로 나온 경기였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의 아쉬운 득점력과 코어의 퇴장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아스널은 개선되지 못한 수비 불안을 또 한 번 노출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약점을 알게 된 프랑크푸르트와 아스널이 다음 경기에서는 어떠한 달라진 모습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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