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제주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게임을 만들어 오고 있는 인디 게임 개발팀 COSDOTS이 '언폴디드 : 오래된 상처'와 '언폴디드 : 참극'에 이어 세 번째 게임 개발에 들어갔다.

세 번째 개발에는 (재)게임인재단(이사장 남궁훈)과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이사장 정연순)이 개발 지원에 나섰다. 게임인재단은 한국사 기반 게임 개발 활성화를 위한 '게임인 한국사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역사 기관 및 단체로 부터 게임 개발에 필요한 역사적 사료와 자문을 게임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확장해 나가는 데 힘쓰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협약식도 진행했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재)게임인재단은 인디 게임 개발팀 COSDOTS팀의 한국사 기반 게임 ‘언폴디드(Unfolded)’의 개발 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박진우 제주4·3범국민위원회 집행위원장, COSDOTS팀 정재령 아트 디렉터와 김회민 디렉터, 게임인재단 정석원 사무국장.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재)게임인재단은 인디 게임 개발팀 COSDOTS팀의 한국사 기반 게임 ‘언폴디드(Unfolded)’의 개발 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박진우 제주4·3범국민위원회 집행위원장, COSDOTS팀 정재령 아트 디렉터와 김회민 디렉터, 게임인재단 정석원 사무국장.
ⓒ 임재근

관련사진보기

  
COSDOTS팀이 개발한 '언폴디드(UNFOLDED)' 시리즈는 고전 게임 스타일의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어드벤쳐 게임이다.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은 말 그대로 마우스 포인트를 이용해 장소나 인물, 사물을 클릭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현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언폴디드: 오래된 상처'와 '언폴디드: 참극' 2편의 작품을 무료로 다운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중 2편에 해당하는 '언폴디드: 참극' 은 지난 9월 부산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인디 게임 전시회 'BIC 페스티벌 2019'에서 일반 부문 네러티브상(Excellence In Narrative) 및 소셜 임팩트 상(Excellence In Social Impact)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게임의 주제와 시나리오를 끌어나가는 연출력과 대중적인 게임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COSDOTS팀이 3번째로 도전에 나선 '언폴디드' 시리즈는 제주4.3항쟁을 직접적 배경으로 할 계획이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3번째 작품의 게임 기획 및 개발에 필요한 역사적 사료 및 자문을 제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박진우 제주4·3범국민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제주4.3은 고통스러운 역사이고 무거운 주제이지만, 게임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접근함으로써 역사와 게임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밀 기록을 포함한 다양한 자료들을 제공해 COSDOTS팀이 좋은 게임으로 완성해 낼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COSDOTS팀 김회민 디렉터 역시 "우리나라 제주도의 아픈 역사를 알리기 위해서 '언폴디드' 시리즈를 만들었지만, 역사를 소재로 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인디 게임 개발의 한계 때문에 고증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언폴디드 시리즈가 더욱 완성도 있는 게임으로 거듭나 게임 팬은 물론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 모두에게 제주 4.3을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COSDOTS팀 정재령 아트 디렉터도 "지금 서비스 중인 1, 2편 게임들은 국내 사용자들뿐만 아니라 외국 사용자들도 게임을 접해보고 제주와 대한민국의 역사에 관심을 보였다"며 "게임이라는 장르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릴 수 있어서 뿌뜻했고, 3번째 작품도 마찬가지로 국내뿐 아니라 외국 사용자들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COSDOTS팀 김회민, 정재령 디렉터(왼쪽 첫 번째, 두 번째)는 9월 18일 저녁에 열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말하는 4.3의 진실 기록전’ 대전 전시 개막식에도 참석해 4.3의 역사를 경청했다.
 COSDOTS팀 김회민, 정재령 디렉터(왼쪽 첫 번째, 두 번째)는 9월 18일 저녁에 열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말하는 4.3의 진실 기록전’ 대전 전시 개막식에도 참석해 4.3의 역사를 경청했다.
ⓒ 임재근

관련사진보기

  
COSDOTS팀이 개발하려는 게임의 배경이 제주4.3항쟁이다보니, 이들은 역사적 고증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약식이 진행된 날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대통령이 말하는 4.3의 진실 기록전' 대전 전시 개막식에도 참석해 제주4.3의 역사를 경청을 했다.

또한 제주4.3사건 관련자 300여명이 대전형무소 수감 중에 한국전쟁 발발 직후 끌려가 학살당한 산내 골령골도 방문해 해설을 들었고, 한국전쟁 초기 민간인 학살을 소재로 한 사진전 <콘크리트 기억> 전시장도 들러 작가로부터 설명을 듣기도 했다. 조만간 제주도도 방문해 제주4.3의 현장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아픈 역사를 배울 계획이다.

COSDOTS팀이 '언폴디드' 시리즈 3번째 작품은 모바일 기반으로 제공된 1, 2편과는 달리 PC 기반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개발 완료 시기는 내년 말로 전망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립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