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초중고 학생의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양이 초중고로 갈수록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에 견줘 고교생은 2배가량 많았다.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학교마다 36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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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이 집계한 서울학교급식포털 "2018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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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시교육청이 집계한 서울학교급식포털 자료를 살펴봤더니 지난해 학생 1인당 음식물쓰레기 처리량은 초중고 별로 21.8kg, 30.6kg, 38.6kg이었다. 고교생이 초등학생보다 1.8배 많다.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학생 한 명마다 들어간 돈도 초중고 학생이 각각 3600원, 4400원, 5100원 차례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초중고의 음식물쓰레기 총 처리량은 3072만9533kg이었다. 처리비용은 모두 44억 9134만 9000원으로 학교마다 평균 366만원이 들었다.
이렇게 초중고교로 갈수록 음식물쓰레기 양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교육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는 부분이 있고, 중고교로 갈수록 전달의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면서 "학교 급이 높아질수록 음식물쓰레기 양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 급식 시스템과 교육의 문제는 없는 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교육, 초등생은 잘 전달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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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이 만든 <환경그린라이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책자에 나온 "음식 잔반 원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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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매뉴얼과 수업지도안을 담은 <환경그린라이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란 책자를 만들어 학교로 보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음식물쓰레기 매뉴얼과 관련 지도안을 종합한 책자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이 책자를 보면 서울시교육청이 조사한 '학교급식 잔반이 생기는 원인'은 학생-'음식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 부족', 교사-'학교급식에 대한 이해 부족', 영양교사-'급식의 품질개선에 대한 인식 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