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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8일 오후 11시 21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국 신임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8일 실시한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의 다섯 번째 조사이다.
ⓒ 리얼미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여론의 찬성·반대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지난 6일 열린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반대는 줄이고 찬성은 늘린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인사청문회 이틀 후인 8일 실시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 찬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국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51.8%, 찬성은 45.0%였다.

이번 조사는 동일한 질문으로 연속해서 실시하는 여론조사 중 다섯 번째로, 4차 조사(5일) 결과에 비해 반대는 4.4%p 줄었고(56.2% → 51.8%) 찬성은 4.9%p 늘어(40.1% →45.0%), 반대와 찬성 격차가 6.8%p로 오차범위(±4.4%p) 내로 좁혀졌다. 지난 3일 3차 조사에 이어 두번째로 반대-찬성 격차가 좁아진 상황이다.

반전에 반전... 요동치는 민심

최근 조국 후보자 임명 찬반 여론은 분기점마다 매우 민감하게 요동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 후보자 딸의 고교생 논문 제1저자 논란과 입시 특혜 의혹 등 보도가 이어지던 지난 8월 28일 조사(TBS 의뢰)에선 임명 반대가 우세했다. 반대 54.5% -  찬성 39.2%로, 격차는 15.3%p였다. 이틀 뒤인 8월 30일 2차 조사(TBS 의뢰)에서는 반대 54.3% - 찬성이 42.3%로, 격차가 다소 감소했다. 이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언론의 검증보도 공세를 강력 비판하는 목소리를 낸 영향으로 평가됐다.

조국 후보자의 11시간 기자간담회 다음날인 3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3차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 51.5% - 찬성 46.1%였다. 찬반 격차가 5.4%p로 오차범위 내로 극적으로 줄었다. 반대는 2.8%p 감소했고, 찬성은 3.8%p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찬반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은 다시 한번 요동쳤다. 9월 5일 실시한 4차 조사 결과는 반대 56.2% - 찬성 40.1%로, 16.1%p 격차로 벌어졌다. 이는 조국 후보자 딸의 동양대학교 표창장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 나서면서 의혹의 불길이 커졌다.

8일 실시된 5차 조사 결과를 볼 때 인사청문회는 또하나의 분수령이었다. 14시간동안 진행된 인사청문회는 조국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 이후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찬성 여론 상승

5차 조사에서 지역적으로는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서울, 세대별로는 60대 이상·50대·20대, 이념적으로는 보수층·중도층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호남·경인 지역, 30·40대,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더 높았다. 충청도는 반대와 찬성이 비슷하게 나왔다.

비록 반대가 더 높기는 했지만, TK·서울, 보수‧중도층, 60대 이상‧20대 등에서 모두 찬성 비율이 지난 조사보다 상승했다. 찬성이 더 높은 호남‧경인, 30대‧40대 등도 마찬가지였다. 인사청문회 이후 찬성 응답이 감소한 건 PK지역과 50대뿐이었다.

특히 인사청문회 시청층(반대 51.4% vs. 찬성 47.0%)의 경우 찬반 격차(4.4%p)가 응답자 전체의 격차(6.8%p)보다 작았다. 미시청층(반대 51.8% vs 찬성 41.7%)은 찬반 격차 10.1%p였다. 인사청문회를 시청한 응답자가 시청하지 않은 응답자보다 조국 후보자에게 우호적이었다.
 
인사청문회 출석한 조국 향한 카메라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조 후보자가 참석해 앉아 있다.
▲ 인사청문회 출석한 조국 향한 카메라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조 후보자가 참석해 앉아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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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관계자로부터 답변자료를 전달받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관계자로부터 답변자료를 전달받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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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요소 ① 인사청문회 ② 검찰의 전격 기소 ③ 장제원 의원 아들 음주운전

권순정 리얼미터 여론조사분석실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의 원인으로 크게 ▲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 검찰의 '조국 후보자 부인' 기소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 음주운전 논란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권 실장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한 방이 없었다'라는 평이 지배적"이라면서 "표창장 관련 의혹 제기에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반박한 내용이나, 동양대 총장 직인 논란에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주장한 내용들이 보다 설득적으로 먹혀든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검찰이 조국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청문회 당일 밤 늦게 기소한 것을 두고도 "단기적으로는 조국 후보자에게 악재이지만, 문재인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오히려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역결집 효과가 두드러졌다"라고 보았다. 또한 "장제원 한국당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도 여론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단순히 야당 국회의원의 가족 문제가 아니라,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가족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던 의원의 가족 문제이기 때문에 대중의 입장에서는 모순적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 또한 인사청문회와 검찰의 정경심 교수 기소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엄경영 소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에서 "검찰의 기습적인 기소가 변수였으나, 결과적으로 한국당에게 역풍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정치검찰'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대중들은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장관 임명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엄 소장은 또한 "한국당이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된 한 방을 못 보여준 것도 있지만, 특히 조국 후보자를 대하는 태도도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조국 후보자에게 특별히 호감이 없는 중도층이라고 할지라도, 한국당의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에 오히려 돌아서게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9월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79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6.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다시 전화)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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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