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특별취재팀 
취재 - 선대식 박소희 소중한 이경태 유성애 기자
사진 - 남소연 유성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 인사청문회 출석한 조국 후보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위조 의혹이 불거진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두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섰다.

조 후보자 딸은 2012년 9월, 정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에서 받은 총장 표창장을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제출했다. 지난 3일 검찰이 동양대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이 표창장이 가짜 아니냐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는 거의 확실하다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는 거의 확실하다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는 거의 확실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성해 총장의 언론 인터뷰 등을 근거로 표창장 일련번호와 거기에 기재된 조 후보자 딸 봉사기간이 정 교수의 재직기간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총장 이름 역시 공식 표창장에는 '동양대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라고 쓰여있지만 조 후보자 딸 소유에는 '동양대 총장 최성해'라고만 돼있다고 했다. 주 의원은 공식 표창장과 조 후보자 딸의 양식이 다를 것으로 추정한다며 원본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조 후보자는 사진으로만 확인했다며 확보하는 대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이 제기하는 조 후보자의 딸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동양대 총장 명의로, 일련번호 다른 표창장이 수십개가 나갔다"며 "조사 좀 하고 얘기하라"고 반박하고 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이 제기하는 조 후보자의 딸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동양대 총장 명의로, 일련번호 다른 표창장이 수십개가 나갔다"며 "조사 좀 하고 얘기하라"고 반박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하지만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양대 총장 명의로, 일련번호 다른 표창장이 수십개가 나갔다"며 "조사 좀 하고 얘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총장이 직접 결재하지 않은 상장은 '동양대 총장' 이름으로만 나가며 해당 표창장을 부여한 직원이 이날 아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서 "일련번호를 각 학과마다 자체적으로 매겨 놓았다"고 설명한 내용을 들었다.

이어 "2012년 일이다, 2010년은 오기라고 봐야지 그게 어떻게 위조냐"며 "총장상이 입시에 반영되는 것은 부산대 의전원뿐인데 (조 후보자 딸이) 예지력이 뛰어나서 2년 후 서울대 의전원에 떨어지고 부산대 의전원에 들어갈 텐데 총장상을 확보해야겠다고 영주까지 내려갔겠냐"라고 말했다. 조국 후보자는 말없이 고개를 수차례 끄덕였다.

김 의원은 또 후보자를 고발한 김진태·주광덕 의원이 참여하면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죄를 예단하고, 단죄하는 질의 앞에서 어떻게 사실이 밝혀지겠냐"는 이유였다. 그는 주 의원의 조 후보자 딸 고교 생활기록부 공개 역시 "엄청난 범죄 행위"라며 "범죄행위로 취득한 증거를 갖고 국민 앞에서 사실을 다투는 인사청문회를 진행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태그:#조국,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댓글8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