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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으로 돼 있어 눈에 확…군수이름 반짝반짝
관람객, 군수 이름 자연스럽게 올려다 봐야 해
소녀상 건립문에 이름 넣으려다 반대로 무산되기도
보은군 관계자 "공사실명제 차원…다른 의미 없어"


 
 일본을 두둔하고 위안부 배상이 끝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정상혁 보은군수가 혈세 수십억원이 투입된 시설물에 금빛으로 자기 이름을 새겨 넣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보은군이 지난해 설치한 훈민정음 마당에 설치한 범종
 일본을 두둔하고 위안부 배상이 끝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정상혁 보은군수가 혈세 수십억원이 투입된 시설물에 금빛으로 자기 이름을 새겨 넣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보은군이 지난해 설치한 훈민정음 마당에 설치한 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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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을 두둔하고 위안부 배상이 끝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정상혁 보은군수가 혈세 수십억원이 투입된 시설물에 금빛으로 자기 이름을 새겨 넣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보은군이 지난해 설치한 훈민정음 마당에 설치한 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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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두둔하고 위안부 배상이 끝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혈세 수십억원이 투입된 시설물에 금빛으로 자기 이름을 새겨 넣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빚고 있다. 

보은군은 공사실명제에 따라 새겨 넣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공원에는 건립비 등 정상혁 군수의 이름이 새겨진 표지석이 2개나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지난 해 11월 26일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 맞은 편 달천 주변 약3만여㎡의 부지에 세조와 신미대사를 주요 테마로 조성한 관광시설 '훈민정음마당'을 준공했다.

군이 훈민정음 마당을 설립하는 데 사용한 예산은 총 55억원. 2016년 10월부터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2년여 끝에 '만남의 문', '인연의 문', '창제의 문'이라는 3개의 테마로 '훈민정음 마당'을 꾸몄다.

논란이 된 정상혁 군수 이름을 금빛으로 생긴 범종은 '창제의 문'(훈민정음마당)에 설치돼 있다.
 
 일본을 두둔하고 위안부 배상이 끝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정상혁 보은군수가 혈세 수십억원이 투입된 시설물에 금빛으로 자기 이름을 새겨 넣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보은군이 지난해 설치한 훈민정음 마당에 설치한 범종
 사진은 보은군이 지난해 설치한 훈민정음 마당에 설치한 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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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을 두둔하고 위안부 배상이 끝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정상혁 보은군수가 혈세 수십억원이 투입된 시설물에 금빛으로 자기 이름을 새겨 넣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보은군이 지난해 설치한 훈민정음 마당에 설치한 범종
 사진은 보은군이 지난해 설치한 훈민정음 마당에 설치한 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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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범종은 세종대왕과 신미대사 등 7명의 동상에 둘러싸여 있다. 동상이 둥그렇게 바라보고 있는 한 가운데 범종이 자리 잡고 있다.

범종 주위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형상화한 황금색조형물이 있다. 범종 외관에는 '훈민정음 高향 보은, 天, 地, 人'이라는 글자가 새겨 있다.

범종 밑에는 기단이 마련돼 있고 관람객은 기단 위에 올라가 타종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타종을 위해 범종 입구로 들어가는 순간 범종의 내부에서 순간 금빛으로 된 '보은군수 정상혁' 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범종의 내부 면은 검고 빛이 들어오지 않지만 '보은군수 정상혁'이라는 글자는 금빛으로 되어 있어 유난히 돋보인다.

보은군은 종 내부에 군수의 이름을 새긴 것에 대해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보은군 관계자는 "실명제 정도로 보면 된다. 시공하고 준공하면 누가 했다는 것을 표기한 것이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55억 혈세공원에 군수 표지석만 2개
 
 훈민정음공원에는 범종 이외에도 정상혁 보은군수의 이름이 새겨진 구조물이 2개가 더 있다.
 훈민정음공원에는 범종 이외에도 정상혁 보은군수의 이름이 새겨진 구조물이 2개가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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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공원에는 범종 이외에도 정상혁 보은군수의 이름이 새겨진 구조물이 2개가 더 있다.

건립취지를 알리는 건립비, '정이품속 자목'(子木)을 알리는 표지석에도 정 군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에 대해 보은지역 시민단체 '민들레 희망연대' 김원만 사무국장은 "건립비에 이름을 새겨 넣어도 충분한데 같은 공원에 이름을 3개나 새겨 넣을 필요가 굳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범종에 금빛 글씨를 넣은 것은 이해 안 된다"며 "범종이 높은 곳에 있어 자연스럽게 올려다 보게 되고, 거기에 세워진 '보은군수 정상혁'이라는 글자를 우러러 보게 되는 형상이다"고 말했다.

대전지역에 있는 모 박물관장 A씨는 "경주에 있는 성덕대왕신종의 경우 종을 만들게 된 경위, 만든 사람, 누가 쇠를 냈는지 이런 것들을 새겨 넣었다"며 "과거 왕권 시절에 이런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A 관장은 "관광시설물의 경우 문화재적 가치가 있을 정도로 제작한 것도 아닐 것"이라며 "굳이 여기에 사람 이름을 새겨 넣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과도한 치적자랑, 가는 곳마다 표지석
 
 보은근 관내 시설물에 설치된 정상혁 군수 이름으로 된 표지석과 현판.
 보은근 관내 시설물에 설치된 정상혁 군수 이름으로 된 표지석과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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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보은군수는 그동안 자신을 치적을 홍보하기 위해 표지석을 남발한다는 지적을 시민단체와 언론으로부터 받아왔다.

실례로 2018년 6월 30일 보은군은 노인회관을 준공하면서 보은군수 명의의 건립비를 세웠다. 이도 모자라 노인회관 입구에는 정 군수의 이름이 새겨진 현판을 별도로 제작해 부착했다.

노인회관 바로 옆에 있는 보은군 장애인 회관에도 정상혁 군수의 기념식수 표지석이 설치돼 있다.

이 외에도 의용소방대, 보건소, 스포츠파크, CCTV관제센터, 군청 정문 방어시설, 보은대교 등 보은군 관내 시설 곳곳에 군수 이름이 새겨진 시설물로 가득하다. 솔향공원 현판의 경우 정 군수가 취임하기 오래 전인 2006년에 준공됐지만 정상혁 군수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군민모금 소녀상 건립비도 자신 이름으로 하려 해
 
 심지어 2017년 10월 13일 건립된 ‘보은평화의 소녀상’의 건립문에도 정상혁 군수의 이름을 넣으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진은 보은읍 뱃들공원에 설치된 평화의소녀상.
 심지어 2017년 10월 13일 건립된 ‘보은평화의 소녀상’의 건립문에도 정상혁 군수의 이름을 넣으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진은 보은읍 뱃들공원에 설치된 평화의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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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2017년 10월 13일 건립된 '보은평화의 소녀상'의 건립문에도 정상혁 군수의 이름을 넣으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당시 '보은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당시 정상혁 군수가 자신이 작성한 건립문을 가져왔고 명의를 군수의 이름으로 하려 했다"며 "군민들의 참여로 제작한 것이니 만큼 군수 개인의 이름으로 건립비를 세우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만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 군수는 위안부에 대한 왜곡된 일본의 시각을 이장을 상대로 펼친 특강에서 여과 없이 소개 형식으로 발언했다"며 "다시 돌이켜 보면 소녀상까지 자신의 치적쌓기 홍보용으로 활용하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정상혁 군수는 최근 논란에 대해 28일 기자들과 만나 "제 친구 누나가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필리핀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숨졌다. 그 내용을 미국 글렌데일 시장에게 눈물로 설명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부지를 받는 데 이바지했다"고 해명했다.

정 군수의 자세한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어 통화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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