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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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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갑작스런 폭우에 검은색 우산을 쓰고 차에서 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비가 엄청 많이 온다"는 말로 입을 뗐다.

"이 비가 그치고 주말이 지나면 곧 인사청문회가 있을 것 같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인사청문회에 열심히 임하도록 하겠다. 열심히 준비하겠다."

이날도 조 후보자는 평소보다 2시간 가까이 늦은 오전 11시 29분, 서울시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 계속 출근도 늦어지는데, 외부에서 청문회를 준비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조 후보자와 가족의 딸 입시·학교법인 웅동학원·사모펀드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전방위로 진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당일 조 후보자는 "검찰의 판단에 대해선 제가 왈가왈부할 게 아니다"라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음날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계속 돼서 좀 당황스럽다"며 살짝 달라진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입장이 바뀌었냐'는 29일 기자들의 물음에 조 후보자는 "당황스럽다는 건 제 심정"이라며 "검찰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히 언급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해찬 당 대표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몰아세우던 수사정국을 언급하기까지 할 정도다. 민주당은 긴급 비공개 최고위를 연 뒤 "압수수색 이후 특정 언론사에 수사정보 일부가 유출돼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된 것은 매우 유감(홍익표 수석대변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9일 조 후보자는 여당의 피의사실 공표 주장에 관한 질문에는 "제가 언급해선 안 될 문제"라고 답변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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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검찰은 27일 중단했던 부산시 압수수색을 재개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오거돈 시장이 조 후보자 딸에게 개인 장학금을 6학기 연속 지급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노환중 교수를 부산의료원장으로 임명하는 과정에 조 후보자가 관여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조 후보자 동생의 전 배우자 A씨도 출국금지 대상에 오른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29일 업무차 출국길에 나섰다가 출국금지 사실이 확인돼 제지당했다. A씨는 조 후보자 가족이 소유한 웅동학원 채무 관련 소송에 관여하고, 조 후보자쪽이 실소유한 아파트를 차명 보유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 외에도 조 후보자의 가족 일부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후보자 모친과 배우자는 대상이 아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휴대폰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는 보도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조 후보자 휴대폰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또 여권의 '피의사실 공표' 비판을 두고는 "(검찰이) 피의사실을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문자 등에서도 한 번도 말한 적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태그:#조국,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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