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데뷔해 활발히 활동 중인 3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몬트가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나라찬, 빛새온, 로다 세 멤버로 구성된 몬트는 본인들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한다. 강화도에서 자라고 그곳에서 함께 연습을 해 데뷔 후엔 '유기농돌', '청정돌'이란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이들의 2집 미니앨범 < AWESOME UP! >(어썸 업!)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대한민국만세' 뮤비, 사상 최초로 독도에서 찍어 
 
몬트 3인조 아이돌그룹 몬트가 두 번째 미니앨범 < 어썸 업! >과 디지털 싱글 '대한민국만세'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 몬트 3인조 아이돌그룹 몬트가 두 번째 미니앨범 < 어썸 업! >과 디지털 싱글 '대한민국만세'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 에프엠엔터테인먼트

  
"자유와 권리를 짓밟은 저들에게/ 우린 바라지도 않아 Mercy/ 우리가 원하는 건 한 가지 대한 독립/ 내 목을 누르고 조여도 외쳐 독립 만세/ (중략)

동포에게 고하노니 분연히 떨쳐 일어나/ 온 힘 모아 항거하고 실력으로 극복해/ 다시는 지지 않겠나이다 반드시 이겨내겠나이다"


몬트가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지난 14일에 발표한 싱글 '대한민국만세'의 가사다. 독립을 염원하던 정신을 되새기며 일본에 맞서 실력으로 이기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들의 자작곡이다. 이들은 '대한민국만세'의 뮤직비디오를 독도에서 찍었다. 독도에서 뮤비를 찍은 건 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한다. 서울에서 울릉도, 독도로 이어지는 긴 여정과 입도 후 촬영시간의 제한 등 여러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가며 찍은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리더 나라찬은 "우리나라를 소개하려면 어느 곳이 제일 좋을까 생각하다가 독도를 떠올렸다"며 "사실 처음엔 가능할 줄 몰랐다. 자연보호 구역이기도 하고 안 될 줄 알았는데 가능해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빛새온은 "울릉도에서 독도로 들어갈 때 날씨가 받쳐줘야지만 가능한데 정말 운이 좋게 기상상황이 다 맞춰져서 입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3시간 동안 뮤비를 촬영했는데, 독도 안에선 화장실 이용이나 음식물 섭취가 절대 안 되기 때문에 배가 올 때마다 배에 가서 볼일을 해결해가며, 주어진 시간 동안 진지하게 집중해서 찍었다." (나라찬) 

이런 이유로 이들에겐 '애국돌', '독도돌', '개념돌'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이에 대해 빛새온은 "그런 수식어를 우리가 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영광스럽고 감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1월 데뷔쯤부터 영화 <암살>과 <밀정>,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재밌게 보면서 '대한민국만세'와 같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콘텐츠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가사를 썼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일본에 싸워 이기겠다는 가사에... 일본팬의 반응
 
몬트 3인조 아이돌그룹 몬트가 두 번째 미니앨범 < 어썸 업! >과 디지털 싱글 '대한민국만세'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 몬트 3인조 아이돌그룹 몬트가 두 번째 미니앨범 < 어썸 업! >과 디지털 싱글 '대한민국만세'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 에프엠엔터테인먼트

  
"도산 안창호 선생님께서 '작은 일이라도 자기가 맡은 그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일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명언에서 영감을 받아 가사작업을 했다." (로다)

'대한민국만세'의 탄생과정을 밝힌 이들에게 우려 섞인 질문이 이어졌다. '일본'이라는 직접적 단어는 가사에 없지만 "반드시 이겨내겠나이다" 등 일본을 상대로 싸워 이기겠다는 내용의 노랫말을 썼는데, 일본팬들의 반응이 걱정스럽진 않았는지 묻는 물음이었다. 이에 빛새온이 다음처럼 말했다. 

"가사에 그렇게 쓴 건 과거 독립투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일본 팬분들께서 남겨주신 댓글을 봤는데 많이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시고, '미안하다, 괜찮다, 그럼에도 너희들을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시는 팬분들도 있더라. 그런 마음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빛새온) 

덧붙여서 빛새온은 "저희도 (일본팬의 반응에 대해) 굉장히 고민하고 걱정을 하긴 했는데, 이미 작업을 하면서 음원을 1순위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거기에 따르는 부분들은 우리가 감당해내야한다는 생각으로 각오하고 준비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다가오는 '독도의 날'을 기념해서 프로젝트 혹은 신곡도 계획 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이들의 새 앨범 <어썸 업!>의 타이틀곡은 '가위 바위 보'다. 레트로 팝 댄스 장르로, 좋아하는 이성의 마음을 도저히 알 수 없어서 답답한 심정을 표현했다. "마치 거울을 보고 가위 바위 보를 하는 기분"이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몬트 3인조 아이돌그룹 몬트가 두 번째 미니앨범 < 어썸 업! >과 디지털 싱글 '대한민국만세'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 몬트 3인조 아이돌그룹 몬트가 두 번째 미니앨범 < 어썸 업! >과 디지털 싱글 '대한민국만세'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 에프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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