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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20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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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9분, 오전 9시 51분, 오전 11시 44분, 오후 1시 51분, 오후 3시 51분, 오후 4시 5분, 오후 5시 5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0일 하루 동안(오후 6시 기준)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공지를 냈다. 메시지의 초점은 '조국을 지켜라.' 후보자를 겨냥한 공세를 방어하고, 그가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임자임을 부각시키려는 목적이었다.

후보자 딸 집중공세에 집중방어 나서

이날 가장 뜨거운 사안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 문제였다. 그의 딸은 2008년 외고 유학반 재학 중 단국대학교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을 하고 그해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1저자로 등재된 영어논문을 제출했다. <동아일보>는 전문가 분석 결과와 논문 책임저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조 후보자 딸의 논문 기여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일 종일 온라인에는 조 후보자 딸이 외고 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 문제의 논문으로 '과학영재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점수 없이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갔다, 포르쉐를 탄다 등 의혹이 넘쳐났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후보자 딸이 학교와 단국대 의학교수 학부형이 주관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 매일 천안 연구소를 오가며 실험에 참여한 끝에 지도교수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프로그램 전체 과정에 조 후보자 부부가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논문 관련해선 모두 지도교수가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국대는 "연구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사과한다"며 이번주 내로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르면 조 후보자 딸은 문제의 논문을 연구실적 등으로 기재하는 과학영재전형이 아닌 다른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갔다. 또 외고 입시 당시 외국 거주사실만으로 정원외 입학하는 전형이 아예 없었으며 중학교 교과성적과 영어능력 평가 등을 거쳐 합격했다. 의전원 응시 때는 MEET 성적 제출이 공통요건이었고, 고교 시절 논문은 전형 요건상 낼 수도 없었으며 내지도 않았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더 이상 후보자의 자녀가 부정입학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추후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후보자 딸이 이날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포르쉐를 탄다, 대학에서 꼴찌했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은 고소했다고 알렸다.

동생도 직접 호소 "못나게 살아... 비난은 제게 해달라"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웅동중학교. 이 학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집안이 소유한 학교법인 웅동학원 소유의 사립중학교다. 2019.8.19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웅동중학교. 이 학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집안이 소유한 학교법인 웅동학원 소유의 사립중학교다. 2019.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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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집중공격했던 조 후보자 가족 재산문제와 관련해선 후보자 동생 A씨가 직접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그가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위장이혼했고, 이 일이 가족 소유 재단법인 웅동학원과 얽혀 있다며 조 후보자가 개입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해왔다. 급기야 A씨의 전 부인은 언론에 직접 호소문을 보내기도 했다(관련 기사 : "조국 동생과 위장이혼? 수치심 느낀다").

A씨도 비슷한 해명을 내놨다. 그는 잇단 사업실패로 부부 사이가 나빠지자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권 관련 소송을 진행, 부인에게 채권을 양도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다시 사업에 실패해 부인과 이혼했는데 "저의 모자란 행동, 판단 등으로 많은 오해와 의혹이 생기고 제 가족 모두가 사기단으로 매도되며 고통 받는 상황에서 너무 못나게 살아온 제 인생이 원망스러워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웅동학원이 문을 닫을 경우에 대비해 공사대금 채권 등을 확보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또 과거 아버지와 함께 운영한 회사가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은 물론 가족이 가진 웅동학원 채권 전부를 내놓을 예정이고, 채무 변제 후 남는 채권도 모두 포기하겠다고 했다. A씨는 "저 때문에 고생만 한 전처, 저희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더 이상 비난은 저한테만 해달라"고 덧붙였다.

'정책'으로 방어했지만... '조국 대전'은 진행 중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용기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용기 정책위의장.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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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는 신상에서 정책으로의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20일 그는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 안전에 집중하겠다며 아동성범죄자와 정신질환으로 인한 범죄, 가정폭력과 스토킹, 데이트폭력, 폭력 집회·시위, 대규모 안전사고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으로 한두 차례 더 국민께 법무검찰정책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다"고도 예고했다(관련 기사 : '검증 공세'에 '공약 방어' 나선 조국 "오늘부터 직접").

그러나 조 후보자가 교수 시절부터 구상해온 법무검찰정책을 실현하는 데까지 가는 길은 만만치않을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TF'까지 꾸리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20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조차 '조국'으로 뜨거웠다(관련 기사 : 유은혜 답변에 발끈한 전희경 "조국 변호인이냐"). 이미 '조국 대전'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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