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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위원장과 장은희씨가 피켓을 들고 있다.
 김영호 위원장과 장은희씨가 피켓을 들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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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립운동은 못했었어도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한다"는 말이 단순한 유행이 아닌 '행동'으로 번지고 있다. 충남 예산에서도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한창이다. 일반 시민과 정치인들이 하나둘 관련 캠페인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13일 오전 8시. 충남 예산군 예산읍에 있는 한국유통사거리에서는 김영호 민중당 충남도당위원장과 일반 주민 장은희씨가 '일본의 경제 도발'과 관련한 캠페인을 벌였다. 둘은 사전 약속 없이 각자 따로 왔다고 했다.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묵묵히 캠페인을 진행했다. 둘 다 예산군 주민이다.

김영호 위원장은 지난 달 31일부터 피켓을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예산에서 금요일은 홍성읍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그가 들고 있는 피켓에는 "경제보복 평화방해 침략야욕 아베정권 아웃"이라고 적혀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일을 통해 국민들의 역사의식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실제로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강대국들은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정치와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압박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씨는 이날 처음 피켓을 들었다고 했다. 그가 든 피켓에는 "NO 아베, 1919년은 이기지 못했어도 2019년은 반드시 이긴다"고 적혀있다.

장씨는 "바빠서 자주는 못 오겠지만 가끔씩 나와서 피켓을 들 생각"이라며 "한일 갈등이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저러다 말겠지'라고 비웃는 세력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들도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캠페인 중인 김영호 위원장과 장은희씨
 캠페인 중인 김영호 위원장과 장은희씨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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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을 들고 있는 김영호 민중당 충남도당 위원장
 피켓을 들고 있는 김영호 민중당 충남도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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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아베 일본도발 , #김영호 민중당 충남도당위원장, #장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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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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