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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가계빚 증가속도가 다소 빨라졌다. 지난 1월 1조1000억 원에 그쳤던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달 5조8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5조8000억 원 증가했다. 잔액기준으로는 854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5조4000억 원 늘었고, 2018년 7월에는 4조8000억 원 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 올해 7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1월(6조7000억 원) 이후 최대규모다.
 
은행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지난달 중 3조6000억 원 늘면서 증가규모가 전월(4조원)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말 주담대 잔액은 630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됐고, 주택매매 거래도 늘었지만 잔금대출 등 입주 관련 대출은 지난달보다 감소해 주담대 증가규모가 줄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은 2만4000호로 전월 1만2000호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8000호로 전월보다 8000호 줄었고,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도 7000호에서 1000호로 감소했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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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증가액은 감소, 신용대출 등은 확대
 
지난달 은행 가계빚 증가규모가 확대된 데에는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의 영향이 컸다. 7월 기타대출 증가액은 2조2000억 원으로 전월 1조5000억 원에 비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타대출 잔액은 223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2017년 7월과 지난해 7월에는 기타대출이 각각 1조9000억 원, 1조7000억 원 증가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매매·분양 관련 자금수요가 늘면서 기타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입주 때 가구 등 구매비용을 기타대출로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계약금 증가 (영향)"이라고 했다.
 
다만 한은은 가계빚이 급증하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 초) 대출 증가속도가 둔화됐었는데, 그 흐름이 느려졌다 할 수 있다"며 "증가폭이 확대된 것은 맞지만 (1달에) 4000억 원씩 더 늘고 있어 가계대출이 증가추세로 전환했다 말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말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853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대출 증가규모는 1조5000억 원으로 전월(2조1000억 원)보다 줄었다. 대기업의 경우 6월 -2조2000억 원에서 7월 -1조1000억 원으로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액은 같은 기간 4조3000억 원에서 2조6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 6월30일이 휴일이어서 대출 상환시점이 7월 초로 넘어간 영향이라는 것이 한은 쪽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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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경제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