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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집 2부 13권 - 5공청산과 민주입법을 위한 국회 내 개혁 작업을 주도하다' 표지.
 "김대중 전집 2부 13권 - 5공청산과 민주입법을 위한 국회 내 개혁 작업을 주도하다" 표지.
ⓒ 김대중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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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집> 전 30권 완간 출판기념회가 13일 오후 3시부터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맞춰 전집이 완간돼 그 의미가 더 크다.

김대중도서관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이후 시기의 기록물을 엮어 10권 규모의 전집 1부(2015년)를 발간했는데, 올해에는 대통령 취임 이전 시기의 기록물을 엮어 20권 규모의 전집 2부를 펴냈다. 김대중도서관 측은 "<김대중 전집> 30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말하고 쓴 텍스트 중 완결된 형태로 존재하는 총 3265건의 사료를 편집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김대중 전집> 전 30권은 전체 1만 7500쪽에 이른다.

올해 완성된 <김대중 전집> 2부는 1948년부터 1997년까지의 고 김대중 대통령 사료로 구성돼 있다. 청년 김대중(1948~1961)부터 정치인의 인생을 시작한 1963년부터의 기록, 김대중납치사건, 반유신투쟁, 미국 망명, 대선 출마 및 당선 등을 다룬다.

특히 <김대중 전집> 2부에는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사료도 다수 있어 눈길을 끈다. 1972년 10월부터 1973년 8월까지 1차 망명기간 중 만들어진 친필 성명서, 연설문, 팸플릿 등 자료는 올해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한 연금 당할 때 일본 기자들을 통해 몰래 일본으로 보낸 비밀 친필 편지, 박정희 대통령 서거 직후 민주화 구상을 밝힌 입장문 등도 <김대중 전집>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김대중도서관 측은 "<김대중 전집>은 정당사, 선거사, 경제사, 국내외 민주화운동사, 민주주의 공고화 과정(정권교체, 입법 및 각종 정책), 외교사, 남북관계사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라면서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지식과 지혜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김대중 전집> 완간을 주도한 박명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은 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지도자에 대해 진보-보수로 나뉘었던 평가의 벽을 넘어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면서 "진보는 김대중·노무현, 보수는 이승만·박정희만 평가하는 걸 넘어, 선진국처럼 그 대통령의 객관적 기여는 뭐고 부족했던 것은 뭔가를 엄정하고 균형 있게 평가"하는 데 <김대중 전집>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김대중 전집> 완간 출판기념회에는 정치권 주요 인사들도 자리할 예정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설훈 민주당 의원,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사상' '<김대중 전집>이 갖는 학문적·역사적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한편,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은 서거일인 8월 18일 오전 10시 현충원에서 엄수된다.

태그:#김대중, #김대중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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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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