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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에서 일본 시민단체인 '한국원폭피해자를 돕는 시민모임' 이치바 준코 회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에서 일본 시민단체인 "한국원폭피해자를 돕는 시민모임" 이치바 준코 회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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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에서 일본 시민단체인 '한국원폭피해자를 돕는 시민모임' 이치바 준코 회장이 참석해 있다.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에서 일본 시민단체인 "한국원폭피해자를 돕는 시민모임" 이치바 준코 회장이 참석해 있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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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단체인 '한국원폭피해자를 돕는 시민모임' 이치바 준코 회장은 "앞으로도 '한국인 원폭 피해자 배상문제는 완전히 해결했다'는 일본 정부의 헛소리를 고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치바 준코 회장은 6일 경남 합천의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에서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국 땅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돌아가셨을 수많은 분들과 구사일생 해서 조국에 귀국하시면서도 병고와 가난의 고통 속에서 돌아가신 수많은 분들의 영혼에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이치바 준코 회장은 "일본 정부는 '한국인 원폭피해자 배상문제는 한일협정으로 완전히 해결했다'고 54년간 주장해 왔다"며 "그러나 몇 명 한국인이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으로 목숨을 빼앗겼는지 단 한번도 조사한 적도 없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사죄한 적도 한 한번도 없다"고 했다.

그는 "히로시마, 나가사키 땅 밑에는 지금도 수많은 한국인의 유골이 파묻혀 있다"며 "일본 아베 총리는 오늘 아침에도 그런 히로시마 땅 위에 서면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에 대해서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일본정부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들을 역사 속에서 지워 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 저희 시민모임은 그런 짓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치바 준코 회장은 "저희들은 한일협정으로 한국인 원폭피해자 배상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해서 결성된 한국인원폭피해자협회 활동을 지원해서 일본 정부에 대해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여 왔다"며 "한국인 원폭 피해자, 한국 원폭 피해자 후손회, 한국원폭 2세 환우회가 더욱더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국무위원으로는 처음으로 박능후 장관이 참석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 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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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다.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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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모제는 한국원폭피해자협회(회장 이규열)가 주최하고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지부장 심진태)가 주관해 열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문준희 합천군수, 강석진 국회의원, 문규현 세계평화공원 추진위원장과 원폭 피해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모제는 위령제례, 추모공연(살풀이), 개회선언, 국민의례, 추모묵념, 헌화, 유족대표 추도사, 내외빈 추도사, 기념촬영 및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2011년부터 시작된 추모제에 국무위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박능후 장관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타국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한국인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며 "일본의 침략과 지배로 인한 역사, 이런 아픈 역사의 희생자를 가슴에 새기고 원폭 피해자들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며 평화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 실태조사와 함께 의료 지원과 추모 사업 등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함께 자리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 합천군과 경상남도, 보건복지부가 힘을 모아 원폭 피해자 지원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1세대 원폭피해자분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2세, 3세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폭으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의 치유와 재활을 위해 지속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추모제를 주관해 온 이규열 대표는 "그동안 정부에서 원폭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한반도 비핵화를 염원하는 세계비핵평화공원 추진에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서운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추모제를 계기로 피해자들의 염원인 합천 세계비핵평화공원 조성이 추진되면 원폭 피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추모제는 1945년 8월 6일(히로시마)과 9일(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희생당한 한국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경상남도의 지원으로 비핵·평화대회의 하나로 매년 합천에서 열리고 있다.

미군에 의한 원폭 투하 당시 한국인 피해자 5만 명의 70%가 합천 출신으로, 현재 전국에 2200여 명이 생존해 있다. 그 중 360여 명이 합천에 거주하고 있어 합천군은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린다.

추모제 앞서 지난 5일에는 "피폭, 과거․현재․미래"라는 주제로 제8회 합천비핵평화대회가 열렸다. 이날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인 김지곤 감독의 영화 <리틀보이 12725>가 상영되었다.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에서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에서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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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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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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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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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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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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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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