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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경제보복으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제외한 2일 오후 서울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모습이 방송되고 있다.
 일본이 경제보복으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제외한 2일 오후 서울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모습이 방송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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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목록)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 문재인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들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긴급 국무회의 논의 내용을 전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35분까지 약 95분간 진행됐으며,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고 대변인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와 실행은 물론, 국민들이 불확실성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지 않도록 각급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들이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이례적으로 생중계하면서 일본에 대한 책임 추궁과 더불어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다. 하지만 국무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여야는 여전히 추경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했다.

고민정 대변인 "추경안 오늘로써 99일... 여야 함께 힘 모아야"

고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될 경우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혀, 국회에 묶여있는 추경안에 대한 청와대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고 대변인은 "오늘 국무회의는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에 따른 대응을 위한 자리이기도 하지만 해당 산업분야의 필수 불가결한 재원 투입을 빠른 시간 안에 집행하기 위해 준비된 자리기도 하다"라며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국무회의에서 바로 의결해 집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오늘로써 99일이 된 추경안은 임시 국무회의가 진행되는 시점까지도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대통령께서도 정부와 기업, 노사, 국민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여기에 진보 보수 가리지 않고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함은 대한민국 모두의 바람이지 않을까 생각된다"라며 "지금 국회에서 추경안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안에 꼭 추경이 의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이날 오후 늦게 추경안을 통과시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집행은 다음 주 화요일(6일)로 예정된 국무회의 의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그:#청와대, #고민정, #화이트리스트, #임시 국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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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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