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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열린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
 2일 오후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열린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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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시민, 경제인, 기업인과 함께 "일본 정부의 비상식적이고 일방적인 경제보복을 함께 극복하자"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창원시는 2일 오후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가 이날 의결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은 한국 수출규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창원시는 금속소재 부품과 베어링 공작기계, 탄소섬유 등의 제조업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수치제어반의 경우 수입의 98.3%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공작기계 생산과 수출에 피해가 예상되며 공작기계의 생산 차질은 자동차·조선산업은 물론 국내 전후방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쳐 전반적인 산업붕괴로 이어질 위기라는 것이다.

이에 창원시는 긴급회의를 열어 성명서 발표와 함께 정부방향에 발맞춰 지역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기업의 경영지원과 체질개선'을 위해 창원시는 △관내 소재·부품산업의 현황 조사, △긴급 기술개발 자금 지원, △경영 안정자금과 시설자금 지원, △창원산업진흥원과 함께 관내 기업들의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어려움 해소를 해나가기로 했다.

또 창원시는 △대일 무역피해 신고와 지원센터 구축, △기술자립화를 위한 대·중·소 상생협력 사업 추진, △관내 1000명의 공학박사급 인력과 국책연구기관·대학의 모든 장비 공유, △'혁신의 길(I-Road)' 프로젝트 추진, △창원형 공작기계 실증플랫폼 구축, △수출피해 업체에 지방세 지원 등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향후 직접 찾아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소재·부품산업에 대한 중장기 대책과 관련해, 창원시는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과 기술력 제고, △무수소방식 고경도 탄소코팅 실증라인 구축, △미래전략산업 서비스형 비파괴 검사 혁신사업, △의료용 임플란트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사업, △첨단소재 스마트 가공기술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한철수 상공회의소회장은 이번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하여 "관내 지역상공인과 역량을 결집하여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부품 국산화를 위해 온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일본의 일방적인 경제 보복 조치를 극일의 기회로 생각하고 소재·부품 산업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 기술자립화 촉진, 수입선 다변화 노력 등을 통해 105만 창원시민과 기업체가 한마음으로 연합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오후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열린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
 2일 오후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열린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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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창원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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