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의 걸그룹 있지(ITZY)가 여름에 걸맞은 시원한 노래로 컴백했다. 지난 2월 '달라달라'로 데뷔해 신인답지 않은 큰 사랑을 받은 있지는 2연속 히트를 노린다.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공연장에서 이들의 첫 미니앨범 < IT'z ICY(있지 아이씨) >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 다섯 멤버가 타이틀곡 'ICY'의 첫 무대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ICY'... 여름을 얼려버릴 곡
▲ '있지(ITZY)' 여름소녀로 컴백 걸그룹 ITZY(있지.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1집 < IT'z ICY(있지 아이씨) >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ICY(아이씨)'를 선보이고 있다. ⓒ 이정민
이번 타이틀곡은 제목부터 여름스럽다. 얼음을 연상케 하는 'ICY'는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표현한 서머송이다. 지난 타이틀곡 '달라달라'가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면, 이번 'ICY'는 같은 메시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노래한다.
'ICY'는 펑키하고 트렌디한 멜로디가 특징이며, "너의 틀에 날 맞출 맘은 없어", "내 답은 내가 아니까"와 같은 당당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갖고 행동하는 진취적인 태도를 그린다는 점에서 전작 '달라달라'와 결을 같이 하는 셈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있지는 데뷔곡 '달라달라'부터 신곡 'ICY'까지 두 차례 무대를 선보였다. 데뷔곡 '달라달라'는 있지에게 데뷔와 동시에 K팝 걸그룹 최단기간 지상파 음악방송 1위 및 지상파 7관왕을 포함해 음악방송 총 9관왕 등의 기록을 달성하게 해준 노래다. 데뷔곡의 흥행으로 이들은 2019년의 대표적 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JYP 내 바로 위 선배그룹인 트와이스를 잇는 걸그룹으로 일찌감치 주목받기도 했다.
이들에게 데뷔곡의 흥행에 이은 두 번째 앨범이 부담스럽진 않았는지 물었다. 이에 류진은 "'달라달라'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하지만 부담감보다는 좋은 성적을 동력 삼아서 이번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다. 같이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대중이 원하는 모습을 다 보여드리려고 하는 저희의 노력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이번 곡은 당찬 매력까지 더해졌다." (채령)
박진영이 처음으로 준 노래
▲ 꿈과 자신감 '있지(ITZY)' ⓒ 이정민
'ICY'는 JYP 박진영이 처음으로 이들을 위해 작사-작곡한 곡이다. 채령은 "박진영 피디님이 저희 파트를 직접 나눠주시고 티칭도 해주셨다"며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리듬감 있게 불러달라고 주문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예지는 "박진영 피디님과 같이 하게 돼 너무 좋고, 피디님을 비롯해서 엄청난 작사가님, 작곡가님들이 저희를 위해서 심혈을 기울여주셨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달라달라'의 흥행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ICY'는 달라달라'와 다르다고 보기보다는 연장선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같은 메시지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도 차이점이 있다면 이번 곡은 여름 분위기에 맞는 쿨한 비트와 신나는 분위기가 더해졌다." (리아)
채령은 안무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파워풀하고 당찬 매력이 추가된 안무"라며 "여름에 시원한 모습을 안무로써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29일 자정 유튜브를 통해 'ICY'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는데, 공개 10시간 만에 500만 뷰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렇다면 있지는 이번 활동의 목표를 어떻게 잡았을까. 이 물음에 이들은 "음원차트 첫 화면에 저희가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또, 이번 앨범을 통해 '여름하면 있지!' 하고 바로 대중분들이 떠올릴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있지(ITZY)' 여름소녀로 컴백 ⓒ 이정민
▲ '있지(ITZY)' 핫한 기록 제조기 ⓒ 이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