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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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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익산시 배산 체육공원 야외 음악당에서 '예술을 즐기다'라는 타이틀 하에 특별 공연이 열렸다. 이날 익산 지역에는 폭우 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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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바로 직전까지 하늘에 구멍이 난듯 장대비가 쏟아졌다. 공연 취소가 당연한듯 보였으나 예상을 깨고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다.

이경호 지휘자는 소위 즐기는 음악, 생활 속으로 파고 드는 음악을 실천하고 있고 이미 실력을 인정 받은 음악가다. 관중이 객이 되는 귀족 음악에서 탈피해 오케스트라와 관객이 서로 소통하고 하나 되는 음악을 추구한다. 타이틀이 말해주듯 스포츠처럼 음악도 즐겨야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우려와는 달리 객석은 꽉 채워졌다. 장대비를 뚫고 주페의 경기병 서곡이 울려퍼졌다 공연은 시작되고 서곡의 장엄함에 기적처럼 장대비도 그쳤다.

이후 오펜바하의 지옥의 오르페우스 서곡등 주옥 같은 몇개의 클라식이 연주되었다. 이어서 소프라노 신시우의 안톤 드보르작의 '달에게 부치는 노래', 팝페라 가수 임재청의 'mamma'의 목소리가 비 그친 밤하늘에 메아리쳤다. 더불어 도정연, 이지연, 전민지, 임준영 등 쟁쟁한 뮤지컬 배우들이 '레미제라블'에서 선곡한 곡들로 공연은 마무리되었다.

야외 음악당을 꽉 채운 10대에서 70대까지 음악애호가들은 눅눅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우레와 같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호우 경보속에 치뤄진 작지만 큰 울림을 주는 음악회였다. 장대비 소리 보다 더 큰 박수를 보낸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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