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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이하 공공운수노조)가 외교부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 "양포"에서 직원을 괴롭히고, 성추행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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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소관 비영리 재단법인에서 대표가 직원들을 괴롭히고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이하 공공운수노조)은 서울 관악구에 있는  재단법인 '양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 법인 양포는 최근 두 명을 부당해고했으며 지속적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직장 내 괴롭힘과 성추행, 성희롱 등 직장 갑질 등을 일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양포는 외교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취약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공익카페 운영, 지역주민과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활동, 저개발국가 대상 장학교육사업을 진행하는 공익재단이다"라며 "하지만 양포는 노조가 설립되자 조합원을 색출하려 했고, 조합원으로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 회사 업무용 이메일 접근 권한을 박탈하고 창고 정리나 청소 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등 업무적 괴롭힘을 줬다"고 비판했다.

박경진 공공운수노조 양포지회 지회장은 "대표가 여성 부하직원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고, 밀폐된 공간 안에서 상의를 벗은 채로 있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기도 했다"라며 "또 다른 직원은 퇴근할 때 (대표가) 상습적으로 껴안아 거절 의사를 표했으나 대표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포측은 오후에 입장문을 내고 "직원들을 괴롭히는 행위 또는 갑질을 하지 않았으며, 직원들의 정당한 이의제기나 요청을 항상 경청했다"라며 "직원들을 성희롱하거나 성추행한 바 없다"라고 반박했다.

또 "오늘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내용 중 일부는 이미 고용노동청에 고소 등으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며 근로자측이 출석하지 않아 사건 진행이 공전되고 있다"라며 "현재 진행중이거나 향후 당사자들이 고용노동청 등에 법적 구제를 요청할 경우 진실한 사실관계와 해명으로 대응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