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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오신환 원내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오신환 원내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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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대질과 몸싸움까지 벌어졌던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커지고 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불참했다. 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 역시 이날 최고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4.3 보궐선거 참패 후 '손학규 퇴진'을 주장하면서 일부 최고위원들이 당무 거부에 나섰던 '반쪽 최고위'가 재현된 셈이다.

이번 '반쪽 최고위' 역시 손 대표의 거취 문제가 달려 있다. 지도부 재신임 등을 담은 혁신안 상정 논란을 거부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에 대한 '압박' 목적이기 때문이다. 손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가 바른정당계 혁신안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발 성격도 짙다. (관련기사 : "뒷골목 건달도 이렇게 정치 안해"... '아수라장' 바른미래당 )

오 원내대표는 이날 따로 입장문을 통해 "손 대표가 혁신위원회에서 의결한 1차 혁신안에 불복하고 최고위 안건 상정을 거부하면서 당을 또 다시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 나아가 손 대표 본인의 불복 때문에 빚어진 혁신위 중단 책임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며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신환 "손학규, 더 이상 사욕으로 당 망가뜨리지 말고..."

오 원내대표는 특히 바른정당계 혁신안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방침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이런 상황에서 손 대표가 당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안건인 혁신안 의결은 회피하면서 기타 당무 안건들을 최고위에 상정하는 것은 국민들 앞에 고성을 주고 받으며 쌈박질을 벌이는 추태를 또 다시 보이자는 것"이라며 "손 대표는 더 이상 사욕으로 당을 망가뜨리지 말고 당헌당규에 따라 즉각 혁신위 결정에 승복하고 1차 혁신안을 최고위 안건으로 상정해 당무를 정상화할 것을 촉구하는 바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최근 당 상황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바른미래당 정상화를 위한 전·현직 지역위원장 비상회의를 개최해 혁신위 재개 및 당 정상화를 위한 지역위원장들의 입장을 정리하고 이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알렸다.

오 원내대표뿐만 아니다. 비당권파 대다수가 바른정당계 혁신안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는 불필요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국민의당 출신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비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저는 혁신위원이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의견을 청취할 수 있고 국회의원이면 자기 의견을 혁신위원들한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개인적으로 사실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이 찾아와서 여러 가지 의견을 물어봤다. (그 때) 저도 '이 당이 앞으로 나가려면 불신 받는 당 리더십 문제를 한 번쯤은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즉, 주대환 전 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가 바른정당계 의원들만 아니라 자신도 만났고, 자신 역시 손 대표의 거취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적 있다는 얘기다. 또 그런 과정을 거쳐서 도출한 혁신안에 지도부 재신임 문제가 담겨 있는 게 당권파의 주장대로 누군가의 정치적 모략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당권파의 진상조사 방침에 대해서도 "그게 우습다는 거다. 그게 무슨 해당행위나 범법행위가 아닌데 뭘 조사를 해야 된다는 것이냐"며 "오히려 조사를 한다면 당 지지율이 이렇게 오랫동안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는데 지도부가 왜 아무런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는지 여기에 대해서 혁신위가 조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바른정당계 혁신안 개입 의혹 폭로는) 혁신을 거부하는 비난 여론을 감추고 청년혁신위원의 단식투쟁을 물타기하려는 수법이다. 굉장히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당 분란 겪고 있지만 총선 승리 위해 힘 합쳐야"
  
혁신위원들에 가로막힌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회의실을 나서다 혁신안 상정을 요구하는 혁신위원들에 가로막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 혁신위원들에 가로막힌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7월 2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회의실을 나서다 혁신안 상정을 요구하는 혁신위원들에 가로막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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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분란을 겪고 있는 것을 인정하지만 내분을 수습하고 총선에 승리하고 그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 구도를 바꿔나가는 일에 다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단결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갈등 수습 방안을 묻는 질문에 "당헌당규에 의해 수습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사실상 진상조사 방침에 대한 입장은 거두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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