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18일 오후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주최한 재난 피해자 명예훼손과 언론의 역할 포럼에 참석해 '언론보도와 피해자 고통'에 대한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18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주최한 재난 피해자 명예훼손과 언론의 역할 포럼에 참석해 "언론 보도와 피해자 고통"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유지영

관련사진보기

 
"자식 잃은 부모의 심경이 어떻겠습니까? 좋겠습니까? 기쁘겠습니까? 몰라서 묻습니까?"

세월호 참사로 아들 장준형군을 잃은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사 당시 유가족들에게 심경을 물은 언론을 향해 일갈했다. 18일 오후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재난 피해자 명예훼손과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한 제4회 사회적참사 피해지원포럼에서였다.
     
이 포럼에서 장훈 운영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언론인들이 유태인 수백만을 학살하고도 모든 것을 지시와 직무의 탓으로 변명했던 독일인 아이히만의 전례를 밟지 않았다고 자인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모든 행위들을 상황의 탓, 시절의 한계로 돌려 말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 이 자리를 빌려 언론에 종사하시는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다"고 말을 이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언론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전원구조 오보'로, 피해자들에게 지급되는 보상금 액수 언급으로 상처를 줬다.

"희생자와 피해자에게도 인권이라는 게 있다"

장훈 운영위원장은 언론인들에게 "제발 다시는 대형 참사의 현장에서 유가족들에게 마이크를 들이대고 심경을 묻거나 절규하는 장면을 찍어대는 것으로 언론인의 임무를 다했다고 착각하지 마시길 바란다"며 "희생자와 피해자에게도 인권이라는 게 있다"고 말했다.

또 "2014년 참담했던 팽목에서 주검으로 올라오던 우리 아이들에게 들이밀던 카메라를 우리는 잊지 않았다. 지옥에서 살아온 생존 학생들에게 돈으로 유혹해 참혹한 인터뷰를 성사시키려 했던 시도들을 우리는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훈 운영위원장은 이번 포럼을 주최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특검과 청문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건들을 세상에 알리고 책임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장훈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유가족만이 아니라 다른 참사의 유가족도 공격받고 있다면서 선제적인 대응을 요청한다"며 "차명진(전 의원)과 정진석(의원), 일베를 고소·고발했고 앞으로 3000건 이상의 명예훼손과 모욕을 고소·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보 및 문의사항은 쪽지로 남겨주세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