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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우 대구시의원이 17일 열린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대구 브랜드 개선사업이 행정력과 혈세를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김재우 대구시의원이 17일 열린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대구 브랜드 개선사업이 행정력과 혈세를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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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3억5000만 원을 들여 마련한 도시브랜드 개선안에 대해 행정·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 3억5000만 원 들여 동그라미 색깔 2개 바꾼 대구광역시)

김재우 대구시의원은 17일 오후 열린 제26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도시 홍보의 통일성 있는 장기적 전략 없이 4년간 8번의 용역을 통해 시민의 혈세와 행정력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5년 4월 대구시의 도시브랜드인 '컬러풀대구(Colorful DAEGU)'가 시민공감대가 부족하고 도시마케팅의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해 재구축사업에 나섰지만 결국 4년이 지나 동그라미 색상 2개를 바꾸는데 막대한 예산을 낭비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A디자인사와 2015년 10월 15일 1억5600만 원에 도시브랜드 구축을 위한 용역을 맺고 이후 마무리 단계인 2016년 7월 12일 기존 용역비용에서 1500만원을 증액한 1억7100만 원으로 변경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당시 용역비 증액 사유로 대구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시정체성 반영 및 도시 상징체계 개발, 브랜드 상징체계 선호도 조사를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애초 용역계약 때 과업에 모두 포함돼 있던 것으로 예산낭비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대구시가 A사와 이후로도 3번이나 더 용역 기간 연장 계약을 체결했지만 2017년 11월 A사와 공동계약을 추진하던 C사가 과업수행이 불가능해 과업분담 조정을 위한 계약을 추진하고 또 다른 업체는 도중에 파산하는 등 전문성이 부족한 업체와 계약한 것은 아니냐고 따졌다.

대구시가 A사와 5차까지 용역 계약을 한 후 1억6500만 원을 추가로 들여 대구경북연구원과 6차 계약을 맺어 '도시브랜드 시민공감대 형성 및 통합 관리방안 수립용역'을 추진해 중복으로 예산을 낭비한 것도 지적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연구원과 2018년 11월 23일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7차 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또 다른 B사에 2200만 원을 들여 2018년 8월 1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김 의원은 "결국 8차례의 용역계약을 통해 시민의 혈세와 행정력을 낭비했다"면서 "대구시가 2015년 스스로 실패라고 검증한 컬러풀 대구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의 행정인가"라고 질문했다.
 
 대구시가 3억5000만 원을 들여 새로운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했지만 두 개의 동그라미에 색상만 바꿔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시가 3억5000만 원을 들여 새로운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했지만 두 개의 동그라미에 색상만 바꿔 논란이 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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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시브랜드 만드는 작업이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을 반증한다"면서도 "브랜드를 새롭게 구축하는 작업들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권 시장은 "5년 전 취임했을 때 컬러풀 대구가 맞느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대구브랜드 개발 용역에 착수했다"면서 "대구의 정체성이 불분명했던 부분들을 새롭게 하고 젊음과 열정의 의미를 담아 리뉴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컬러풀 대구의 의미를 다시 보완하고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시켰지만 최종 발표 단계에서 미숙한 점이 있었고 과정에 대한 설명도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이해를 구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컬러풀 대구' 디자인 가운데 글자 위에 5개의 원이 그려진 기존 디자인에 두 개의 동그라미 색상만 바꾸고 입법예고해 시민단체로부터 예산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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