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정상을 향한 중요한 매치업이 이번 주말 열린다. 바로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맞대결이다. 현재 양 팀은 각각 승점 45점과 42점으로 리그 순위 1위와 3위에 올라 있다. 전북은 달아나기 위해 서울은 따라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승점 3점 그 이상의 의미가 담길 수 있는 경기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전북과 서울은 최전방에 주포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전북의 경우 지금까지 팀의 최전방을 책임 지던 김신욱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중국리그 팀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주포가 자리를 비우게 됐다. 서울은 팀의 득점을 책임지던 특급 용병 페시치가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이번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결국 양 팀 모두 팀의 대표적인 주포들이 이번 경기에서 빠지게 됐다. 

그리고 두 주포가 빠진 공백을 양 팀의 대표적인 베테랑들이 메꿀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 전북의 이동국과 서울의 박주영이다. K리그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골잡이인 두 선수는 아직까지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주말 경기에도 출격 준비 중이다.

전북 김신욱-서울 페시치 공백, 이동국-박주영이 나서서 메울까
 
 최근 좋은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국

최근 좋은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국 ⓒ 대한프로축구연맹

 
전북의 이동국은 올 시즌 6골과 2도움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면서 최근 골 감각 역시 상당히 좋다. 바로 전 경기였던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패널티킥으로 한 골 득점하기도 했다.

이동국은 현재 발이 퉁퉁 붓는 부상으로 인해 뛰기 힘든 상태다. 하지만 팀을 위해 투혼을 발휘하면서 전북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문전에서는 K리그 내에서 그 누구보다 날카로운 이동국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역시 그의 발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전 경기에서 킬러의 모습을 보여준 박주영

바로 전 경기에서 킬러의 모습을 보여준 박주영 ⓒ 대한프로축구연맹

 
서울의 박주영 역시 올 시즌 5골과 5도움을 기록하면서 제2의 전성기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박주영 역시 바로 전 경기였던 인천과의 경인 더비에서 엄청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최근 감각도 좋다.

사실 올 시즌 박주영은 킬러의 모습보다는 도우미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최전방 투톱에 서서 짝이 누구든지 밑으로 내려와서 풀어주는 플레이는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도움을 주기도 했다. 도우미의 역할을 많이 보여줬지만 박주영은 역시 킬러일 때가 가장 빛난다. 과연 그의 발끝에서 이번 경기를 끝내는 득점이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전북은 새롭게 영입한 김승대가 있고, 서울은 누구보다 최근 감각이 좋은 박동진이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운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승점 3점 그 이상의 의미가 담길 수도 있는 이번 경기에서 과연 어느 팀이 승리하고 K리그1 정상을 향해 다가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다가오는 20일 토요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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