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치안약자 보호와 주민 안전을 위해 올해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113곳, 여성 공중화장실 '비상벨'을 252곳에 설치한다.
경남도는 이같은 사업을 포함한 '범죄예방환경 도시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도정 4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세부적으로 '범죄사각지대 지능형 CC-TV 설치'와 '범죄발생 우려지역 여성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 '여성·어린이 안심알림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구성돼 있다.
'지능형 CC-TV 설치 사업'과 '여성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 사업'은 올해 34억 4000만원으로 추진 중에 있고, 4년간 총 137억 6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CC-TV와 비상벨은 18개 시·군에서 주민자치회와 경찰서 등 지역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우범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된다.
'지능형 CC-TV'는 관제요원이 센터에 상주하며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각종 범죄에 즉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올해 113곳(26억 1300만원), 2022년까지 449곳(93억 3300만원)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비상벨은 위급상황 발생시 비상벨을 누르면 건물외벽에 설치된 경광등 점멸과 함께 음성경보로 상황을 전파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경남도는 여성 공중화장실에 올해 252곳(8억 2700만원), 2022년까지 1452곳(44억 2700만원)에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전국)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범죄는 2081건으로 매월 173건, 하루에 6건 정도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 알림서비스 시스템 구축 사업'은 2021년에 추진한다.
신대호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범죄가 흉폭해지고 불특정인 대상 우발적인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설물을 확충해 안전한 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