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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20대 국회 개원 기자회견 제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30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의원들이 20대국회 개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대, 이정미, 심상정, 노회찬, 윤소하, 추혜선.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노회찬은 국회의원 시절 국회 청소노동자들을 초청하여 점심을 나누며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과 건의를 들었다.
입으로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 서민의 권익을 대변하겠다고 떠들면서도 실제 행동과는 동떨어진 이중인격자들과는 차이가 많았다. 국회의원들의 '특활비'는 이런 때 쓰라고 월급 외에 주는 비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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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일, 정의당은 국회 청소노동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
ⓒ 노회찬 원내대표 블로그 | 관련사진보기 |
다음은 2016년 5월 30일 국회 개원 첫날 정의당 의원들과 국회 청소노동자들을 오찬에 초청한 간담회 인사말이다.
여러분 만나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제 기억에는 17대 국회 때 현역 의원 중에 제가 제일 먼저 제안해서 아마 그때도 함께 하셨던 분 계십니까?
한 분 계시네요. 그리고 제가 19대 때는 본청 귀빈식당에 한번 모셔야겠다, 그래서 귀빈식당에서도 한번 식사를 같이했었습니다. 이런 행사는 저희가 사진 몇 장 찍으려고 형식적으로 하는 행사는 아닙니다.
저희 정의당의 의원들은 여러분들과 같은 공간, 국회라는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들입니다. 비록 맡은 바 업무에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국민을 위해 한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라는 의식을 저희는 늘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20대 국회가 시작되는 바로 오늘 첫 행사로 여러분들과 함께 식사하는 행사를 가진 것은 늘 여러분들을 직장 동료로서, 우리나라 곳곳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여러분들과 같은 처지에 놓인 많은 분들이, 저희들과 똑같은 처지에 놓여 있고, 누구보다도 먼저 생각하고 대변해야 되는 분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다소 어색하고, 다소 불편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진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진심과 진심이 잘 통하기 바라고 저희가 늘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옆에서 같이 깨우쳐 주시기 바라고, 또 여러분들이 일하는 동안 겪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저희들 일로 생각하고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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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청소노동자 손에 들려진 특별한 장미 한 송이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국회 청소노동자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전달하고 있다. 장미꽃은 여성의 참정권과 선거권으로 대표되는 정치적 평등을 의미한다. 국회 청소노동자 노동조합 안전교육이 있던 이날 교육이 끝나는 시간에 맟춰 윤 원내대표는 노동자 전원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했다. 이는 생전 노회찬 의원이 해마다 세계 여성의 날이면 장미꽃과 엽서를 국회 청소노동자를 포함해 국회 출입 여성기자 등에게 선물했던 장미꽃 한 송이기도 하다. 윤 원내대표는 "노회찬 의원이 아니지만 노 의원이 선물했던 그 마음 그대로 장미 한 송이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
ⓒ 남소연 | 관련사진보기 |
그리고 지금 들리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여러분들이 원래 쓰던, 여러분들의 노조가 쓰던 공간이 잘 유지되기 바랍니다. 그렇게 되도록 또 저희들이 노력을 할 것이고요. 혹 일이 잘 안되면, 저희 사무실 같이 씁시다.
그냥 공동으로. 저희 정의당이 국회에 있는 한 여러분들이 외로워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제가 원내대표로서 약속드리겠습니다. 오늘 식사 맛있게 하시고, 종종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석 7)
주석
7> 앞의 책, 337~339쪽.
덧붙이는 글 | [김삼웅의 인물열전] '진보의 아이콘' 노회찬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