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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감소와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물량 해소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역 미분양 아파는 물량은 지난 5월 기준 1994 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 전체 1994세대 가운데 용강동 두산위브가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인 1067세대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위브는 전체 1204세대 중 88%에 해당하는 1067세대가 분양되지 못했다. 그리고 현곡면 대우 2차도 전체 1671세대 가운데 25% 수준인 429세대가 미분양된 상태다.

또한 황성동 스위첸이 전체 339세대 중 92세대가 미분양됐으며, 황성동 휴포레도 전체 444세대 가운데 29세대가 분양되지 못하고 남겨진 상태다. 그리고 외동읍 미소지움 시티 역시 전체 218세대 중 68세대, 천북면 휴엔하임은 전체 659세대 중 289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최근 1년 사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6월 2147세대에서 7월 2119세대, 8월 2107세대, 9월 2096세대, 10월 2059세대, 11월 1924세대로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미분양 물량이 2009세대로 증가하더니 2019년 1월에는 2004세대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2000세대를 넘어섰다. 이후 2월 1997세대, 3월 2005세대, 4월 1997세대, 5월 1994세대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세물량 쏟아내는 미분양 아파트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시공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한꺼번에 전세로 돌리는 곳도 생겨났다. 현곡면 푸르지오는 전체 미분양 아파트 429세대 중 대부분을 전세 물량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미분양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자 전세 거래를 통해 분양가격 하락은 막고 공실 아파트를 줄이겠다는 판단에서다. 푸르지오 전세 물량이 쏟아지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새 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수요자가 몰리기 시작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신혼 부부들이 전세에 관심을 보이면서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된 상태다"면서 "하지만 2년 후 전세 가격이 올라가거나 매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주, 38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

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경주는 36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28일 제34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에서 수도권 6곳과 지방 33곳 등 총 39개 지역을 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수도권은 이천시와 평택시, 화성시, 안성시, 인천 서구, 중구 등이 포함됐고 지방은 경북에서 경주시를 비롯해 경산시, 영천시, 안동시, 구미시, 포항시 등이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다.

경주는 그동안 미분양해소 저조 등의 이유로 지난 2016년 11월부터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돼 왔다. 이번 제34차 선정으로 경주는 오는 12월까지 38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에 머물게 됐다. 경주는 미분양 주택수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해소 저조(최근 3개월간 미분양세대수가 500세대 이상,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세대수 감소율 10% 미만인 달이 있는 지역) 등의 이유로 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 (이필혁)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경주, #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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