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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사진 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사진 왼쪽). 사진은 지난 6월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소인수 정상회담 전 대화하고 있는 모습.
 강경화 외교부장관(사진 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사진 왼쪽). 사진은 지난 6월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소인수 정상회담 전 대화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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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과 전화 회담을 하고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강 장관은 10일 늦은 오후 약 15분간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하며 "우리 정부가 투트랙 방침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대일 관계 발전 의지를 견지해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이는 한일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로서는 일본의 이번 조치 철회와 함께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일본과의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11일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의 발언에 이해를 표명했으며 한미, 한미일간 각급 외교 채널을 통한 의사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수출 규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악화되자 미국 기업에 대한 피해는 물론 한미일 협력 관계를 내세워 미국의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의회 인준을 통과한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일본(11일)과 한국(17일)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북한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한미일 협력이 필요한 미국이 어떤 입장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지난 9일 국무부는 "미국은 한국, 일본 모두에 대한 동맹이자 친구"라며 "양국간 혹은 3국간의 강력하고 친밀한 관계가 북한을 포함한 공동의 역내 도전 과제에 직면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태그:#강경화, #마이크 폼페이오, #수출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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