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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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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개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총리 개각설이 나오던데 언제 하느냐"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의 질문에 "날짜를 정해놓고 준비하는 것 아니지만 (개각) 준비 진행은 사실이다"고 답했다. 최근 청와대가 이달 중 7~9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여의도 안팎의 시각을 긍정하고 나선 셈이다.

특히 이 총리는 "개각 폭이 대폭이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선거에 출마해야 할 분들은 선거 준비를 하도록 보내드리는 게 옳다"고 답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개각 대상으로 꼽힌다. 유임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날(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총선 출마 뜻은 변함 없지만 제 거취는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답한 바 있다.

참고로, 이 총리는 이날 "국방·외교장관은 무능하고 이대로 둬선 안 된다, 두 사람의 해임을 건의할 생각이 없느냐"는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수성을)의 질문에도 "의원 여러분의 뜻을 깊게 새기고 상의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국방·외교장관도 이번 개각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뜻이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총리 개각설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총리 개각설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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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은 '회전문 인사를 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위터 북미회담 제안을 예로 들면서 '우리 정치에도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개각도 그렇다"며 "임명제청권자로서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인사, 대탕평 인사를 꼭 건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총리는 "노력하겠다. 그런데 뜻밖에도 사양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인사청문회에 임하기 싫다는 분들이 많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이 "그러면 청문회를 하지 말까요"라고 되묻자, 이 총리는 웃으면서 "의외로 그런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태그:#이낙연, #개각, #21대 총선, #박지원, #대정부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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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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