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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북미 정상 판문점 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적대 관계의 종식 선언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종전 선언이라고 규정했다"며 "물론 적지 않은 의미가 있지만, 이것 하나로 평화시대가 열렸다는 주장을 하는 대통령의 인식은 심각한 문제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북미 정상 판문점 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적대 관계의 종식 선언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종전 선언이라고 규정했다"며 "물론 적지 않은 의미가 있지만, 이것 하나로 평화시대가 열렸다는 주장을 하는 대통령의 인식은 심각한 문제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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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케어(Care)'가 아니라 문재인 '푸어(Poor)'가 우려된다."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이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맹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오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2주년 대국민 성과보고대회'를 열고 "임기 내에 전체적인 건보 보장률을 70%까지 높이겠다"라고 천명했다. 보건복지부는 문재인 케어 시행 후 다수 비급여 항목들도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되면서 약 3600만 명이 2조2000억여 원의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황교안 "문재인 케어 아닌 문재인 푸어"

그러나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푸어"라고 규정하며 "정작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아예 이야기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케어로 흑자를 유지해왔던 건강보험누적적립금이 당장 적자로 돌아섰다"라며 "올해 건강보험료를 3.49%나 인상했는데도 건강보험적자가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꼬집었다. "계속 이런 인상률을 유지한다고 해도 문재인 정부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는 건강보험적립금이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것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장담대로 보장률을 70%까지 끌어 올리려면, 최악의 경우 2023년에 적립금이 바닥날 수도 있다"라며 "건강보험료를 인상하든, 국고지원금을 확대하든 결국 국민의 부담을 늘리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 문재인 케어"라는 것이다.

그는 "이러다가 적립금이 고갈되면 건강보험료 폭탄이나 세금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결국 문재인 케어가 아니라 문재인 푸어 정책이고, 복지 푸어 국가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은 문재인 케어를 비롯한 선심성 정책들을 바로 잡겠다"라며 "꼼꼼히 따져서 재정을 바닥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문재인 케어=먹튀 케어=제로 케어"

나경원 원내대표 또한 문재인 케어를 두고 "먹튀 케어" "제로 케어"라고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일) 자랑을 많이 하셨는데, 2조2000억 원이 누구 돈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 돈인가. 누가 대신 내주고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차피 국민들의 호주머니 돈"이라며 "건강보험료 폭등이 현실화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편식정 정책 행보가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이러한 국민건강보험 기금 고갈, 건강보험료 폭증은 물론 의료체계 전반의 붕괴가 매우 안타깝다"라고도 평했다.

그는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가벼운 질병 환자마저 지역 중소병원을 기피한다"라며 "빅5 대형 병원은 거의 업무 마비 수준에 이를 지경이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것이 바로 무능한 좌파 복지 정책의 민낯"이라며 "책임은 지지 않고, 지금 쓰겠다고 하는 먹튀케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 부분(문재인 케어)을 제대로 준비하고 제대로 막지 못하면, '먹튀 케어'는 앞으로 국민건강보험기금이 고갈되는 '제로 케어'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케어에 대해서 저희가 적절한 견제를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태그:#황교안, #나경원,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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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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