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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집 나오는 남북미 정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 등과 함께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 자유의 집 나오는 남북미 정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 등과 함께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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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상 종전선언에 버금가는 사건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재자 역할이 통했다."
"남-북-미 관계가 불예측성에서 예측 가능한 트랙으로 옮겨 놓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한 것에 대해 경남지역 인사와 전문가들이 이같이 밝혔다.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는 "오늘 하루 종일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못했다. 오늘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선을 넘어 오갔다. 정전 이후 판문점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일이다. 60년 넘게 서로 적대적인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선을 넘어서 왔다갔다 한 일은 엄청난 역사적인 사건이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남북미 정상이 무엇을 딱 정해서 합의하거나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그 행동 자체가 엄청난 거다. 특히 두 정상이 손 잡고 넘어가고 오고 한 것은 종전선언 수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곧 종전선언이 이루어질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오늘 선언은 못해도 종전 선언에 버금가는 사건이다"고 했다.

박종철 교수 "북미 사이 연락사무소 개설 가능성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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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계 전문가인 박종철 경상대 교수(사회교육)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재자 역할을 한 것"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이 있기 전부터 이같은 일이 벌어질 것으로 미리 예측해 왔다.

박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설계를 하고 시진핑 주석이 중재자 역할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북한에 대해 영변 핵시설 이외에 플러스 알파의 양보를 받아낸 것"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했는데,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북미 사이에 연락사무소 개설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중국 역할과 관련해, 박 교수는 "중국에서 대규모 관광객이 북한으로 가게 된다. 이미 지난 6월 22일 대련-평양 항공노선이 개설 됐고, 심천-평양 직항 노선 개설도 예정되어 있다"며 "지금까지는 기업인들이 평양으로 들어가려면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렸는데 지금부터는 빨라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항공기가 평양에 들어가면 그만큼 경제적 효과가 있다. 대북 제재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미국을 대신해서 중국이 상응조치를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주인공을 트럼프와 김정은으로 돌리지만, 숨은 주인공은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다. 그리고 북미 관계에 있어 실무라인 교체가 되었다는 것도 앞으로 전망을 밝게 한다"며 "이번 평화 설계자는 문 대통령이다"고 했다.

황교욱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장(전 인제대 외래교수)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을 처음으로 방문해 북한 땅으로 갔다가 왔다. 역사적인 사건이고, 굉장히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황 센터장은 "앞으로가 중요하다. 오늘 판문점 만남이 북미 사이에 불예측성을 많이 없앴다고 본다"며 "협상을 하면 그런 일이 있기 마련이라고 했듯이, 저는 하노이 회담이 나름 의미가 있었다고 봤다. 그런데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고 나서 모두 비관론이 많이 확산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을 방문하고 북쪽 땅에 가며,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과정이 앞으로 관계에 있어, 전망이 예측 가능한 트랙으로 옮겨 놓았다고 본다"며 "남쪽 입장에서 보면,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의 선순환 프로세스가 재가동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황 센터장은 "이 모든 과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한 것이고, 그것을 이번에 확인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은 "텔레비전으로 남북미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봤다. 너무 감동적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 고비를 넘었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공감하고 중요한 획을 그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북미관계가 근본적인 전환기에 들어서서, 돌이킬 수 없는 과정으로 가게 되었다고 본다"며 "남북관계가 새로운 전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오늘 판문점 사건은 그것을 극적으로 보여주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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