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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화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관람하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
 봉준화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관람하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
ⓒ 구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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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주말인 23일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관람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오전 대통령 내외가 영화 <기생충>을 관람했다"라며 "감독과 출연자는 만나지 않고 영화만 보는 일정이었다"라고 전했다.

영화 <기생충>은 대저택에는 사는 부유한 가족과 곱등이가 기어 다니는 반지하에 사는 가난한 가족을 통해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기생충>은 "신계급주의 사회에 대한 강렬하고 씁쓸한 풍자가 인상적이다"라는 등의 호평을 받았다. 호주 시드니영화제 측은 "계급 탐구의 명작"이라고 평했다.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인 지난 2017년 8월과 2018년 1월에는 각각 장훈 감독과 장준환 감독의 영화 <택시운전사>와 <1987>를 봤다. 두 영화는 '민주화운동'을 다루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2017년 10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이언희 감독의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을 관람했다.

<택시운전사> 관람 때에는 영화 속 주인공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가 함께했다. <1987>을 본 뒤에는 "영화를 보는 내내 울면서 아주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17일 영화 <기생충>을 본 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과 교수, 한예종 출신의 신인 감독·배 등과 영화 감상평을 주고받은 바 있다.

이 총리는 "빈곤한 사람들 모습을 르포하는 것도 아니고, 계급 갈등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영화적 몰입도를 중요시 한 게 아닌가"라며 "그 점에서 봉 감독의 생명력이 굉장히 길 수 있겠다"라고 평했다.

태그:#기생충, #문재인, #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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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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