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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지명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오전 서초동 청사를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오전 서초동 청사를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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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오전 11시 40분]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만 58세, 사법연수원 23기)이 낙점됐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7일 오전 10시 윤석열 지검장을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고, 문 대통령은 윤 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지검장에서 바로 검찰총장에 지명된 첫 사례다. 이와 함께 사법연수원 기수에서도 문무일 검찰총장(18기)과 다섯 기수나 차이가 나서 검찰 안팎에서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후보자를 지명하기 전까지만 해도 청와대 일각에서는 기수 차이에 따른 검찰조직의 동요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검경수사권 조정 등과 배치되는 그의 '검찰 중심주의'에 부담을 느껴 '관리형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윤 후보자가 검찰권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를 거악 척결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이어서 검찰권력의 축소를 추진해온 현 정부의 기조와 어긋난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나 김오수 법무부 차관가 '관리형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는 김오수(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차관과 봉욱(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금로 수원고검장(20기), 윤석열 지검장(23기) 4명을 박상기 장관에게 추천한 바 있다.

청와대 "국정농단-적폐청산 성공으로 두터운 신망 받아"

윤석열 후보자는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와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대검 중앙수사부 1과장과 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구·대전 고검 검사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 5월 서울중앙지검장에 올랐다.

윤 후보자의 발탁 배경과 관련,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라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앞으로 어떤 의지를 가지고 검찰을 이끌 것인지는 후보자가 직접 밝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국민들이 열망하는 검찰개혁, 검찰조직 쇄신문제 등을 계속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의 지명을 두고 특히 '기수 파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검찰 내부에 (기수를 고려한 인사) 관행들이 있긴 했지만 그것을 청와대에서 언급할 부분은 아니다"라며 "그것은 검찰 내에서 결정할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내일(1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제청안을 심의·의결한 뒤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회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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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