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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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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권은 피아식별조차 못하는 소아병에 걸려있는 것 같다."

황교안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을 '소아병'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앞두고 '경제 실정 청문회'를 새롭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당은 13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꼬집으며 청문회 카드를 받으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황교안 대표의 '소아병' 발언도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황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소아병' 비유의 맥락에 대해 묻는 기자들 질문에 "여러분들이 알아서 해석하시면 될 것 같다"라며 자세한 답을 피했다.

"경제실정에 대해 토론하고 추경 논의해야"

황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계 각국은 5G 시대로 앞다투어 나가고 있는데, 우리 경제는 5대 리스크, 5R에 발목 잡혀 있다"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최저임금‧민주노총‧탈원전‧규제‧포퓰리즘 등 다섯가지 리스크를 꼽아 '5R'이라고 규정하며 "우리 경제를 폭망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의 '5R' 위기의 책임은 이 정부에 있다"라면서 "이 리스크를 해결하지 않고서 경제위기 극복은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U-20 남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FIFA 결승전에 오른 걸 거론하며 "10대 후반의 청년들도 '원팀'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데, 이 정권은 피아식별조차 못하는 정말 소아병에 걸려있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정권의 경쟁상대는 야당이 아니다"라며 "야당은 국가와 국민과 함께 힘 합쳐 뛰어야 하는 원팀"이라는 것이다.

황 대표는 "우리 당은 이미 경제정책 대전환을 위해서 힘을 합쳐 보자고 여러 차례 제안한 바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비서진들을 잘 지휘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할 길을 우리와 함께 하루속히 만들어가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며,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한 셈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추경 예산안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강인 선수의 자로 잰 듯한 패스처럼 적재적소에 정확한 규모로 타이밍을 맞춰 추경을 해야 한다"라고 언급한 걸 두고도 "자살골 넣는 선수에게 추경 패스해줘야 하는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경제실정 청문회' 요구를 거듭 강조했다. "경제가 과연 어떻게 이 지경이 되었는지, 경제실정 청문회를 제안한 것"이라며 "실정 청문회라는 게 거리끼면, 경제정책 청문회라는 이름도 상관없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청문회가 정 불편하면 어떠한 형식이든 좋다. 토론회 방식도 괜찮다"라며 "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청와대 라인, 경제 부처 라인 모두 나와서 경제실정에 대해 제대로 토론한 다음 추경을 논의하는 게 맞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한국당 배제한 채 국회 소집 고려 중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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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서도 "국회에서 정책청문회를 하자고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라며 "이것이 과도한 요구인가.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자신이 있다면 경제청문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오전과 오후 공식석상에서 청문회 요구 메시지에 집중한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물론 제3당인 바른미래당도 한국당의 제안에 부정적인 상황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를 열겠다는 정당만이라도 국회 문을 열어달라는 요구에 직면했다"라며 "마냥 한국당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으로서 놀고 먹는 국회라는 비판을 방치할 수도 없다"라며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한국당을 배제한 상태로 국회를 열 수 있겠다고 경고한 셈이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한국당을 배제한 국회 소집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 부분(한국당 배제)을 포함해서 이번 주말을 마지노선으로 본다"라며 "어느 당이더라도 합의가 안 되면 바른미래당 단독으로 역할을 하겠다.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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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