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여자축구 대전'이 벌어진다. 2019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이 8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한 달간 프랑스 6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1991년 창설된 여자 월드컵(24개국 참가)은 4년에 한 번씩 열리며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지난 2015 캐나다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FIFA 랭킹 14위)은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
 
훈련하는 지소연-조소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지소연, 조소현 등 선수들이 21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 훈련하는 지소연-조소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지소연, 조소현 등 선수들이 지난 5월 21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덕여(58)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8일 오전 4시 프랑스전)을 6일 앞둔 2일 결전지 프랑스 파리에 입성했다.

사상 첫 출전한 2003 미국 월드컵에서 3전 전패 수모를 당했던 한국은 이번이 역대 세 번째 본선 출전이다.
 
역대 세 번째 본선 진출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한국은 프랑스(4위), 나이지리아(38위), 노르웨이(12위)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4개국은 4팀씩 6조로 나눠지는데, 각 조 상위 2팀과 각 조 3위 6팀 중 상위 4팀(승점·골득실)이 16강에 진출한다.
 
지난달 24일부터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막판 담금질을 해온 대표팀은 지난 1일 유럽 강호 스웨덴(9위)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비록 0-1로 패했지만 체력과 수비 조직력에서 합격점을 받은 대표팀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승을 거두고 노르웨이와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경우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밝은 표정의 지소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의 지소연 등 선수들이 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주느빌리에 스타드 루이 부리에서 훈련하고 있다.

▲ 밝은 표정의 지소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의 지소연 등 선수들이 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주느빌리에 스타드 루이 부리에서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표팀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캐나다 월드컵 본선 경험이 있는 공격수 지소연(28·첼시레이디스)과 미드필더 강유미(27·화천 KSPO), 수비수 조소현(30·웨스트햄), 김혜리(28·현대제철)가 베테랑으로 팀의 중심을 잡는다.
 
'2016 FIFA U-20 월드컵 주전 골키퍼' 김민정(22·현대제철)과 손화연(21·창녕WFC), 강채림(21·현대제철)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젊은 피'다.
 
만만치 않은 상대팀...한국 16강 꿈 이룰까
 
한국과 한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 프랑스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는 외제니 르 소메르(29)가 있다.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갖춘 소메르는 소속팀 올림피크 리옹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2010-11, 2011-12, 2015-16, 2016-17, 2017-18)을 이끈 클럽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프랑스엔 '187cm 장신 수비수' 웬디 르나르(27·리옹)도 있다. 르나르는 지난 2015 캐나다 월드컵에서도 프랑스의 탄탄한 수비를 이끌며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2차전 상대' 나이지리아도 만만치 않다. 아프리카 대륙 대회 네이션스컵에서 11번(총13회)의 우승을 차지한 나이지리아엔 아시삿 오쇼알라(24·바르셀로나 페메니)라는 걸출한 스타가 존재한다.
 
지난 2015 FIFA U-20 월드컵에서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을 정도로 재능을 갖춘 오쇼알라는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성을 앞세워 파괴적인 득점력을 갖춘 선수다. 오쇼알라는 2015 U-20 월드컵에서 북한을 상대로 4득점을 터트리기도 했다.
 
'1995 월드컵 우승팀' 노르웨이엔 '베테랑 공격수' 이사벨 헬로브센(30)이 있다. 개인통산 4번째 월드컵에 참가하는 헬로브센(볼레렝아)은 뛰어난 신체조건(170cm)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 능력이 뛰어나 한국 수비수들의 집중적인 마크가 필요하다. '노르웨이 수비수' 마렌 미엘데(29)은 지소연의 소속팀 동료로 노련한 압박능력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정상급 수비수로 손꼽히는 수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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