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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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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 등이 현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오후 2시부터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모든 외교 채널과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끝까지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피해가족들이 구조와 수색상황을 몰라서 애태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며 피해가족과 언론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라고 주문했다.

"여러 가지 악조건으로 구조·수색 제약받고 있어 애가 탄다"

문재인 대통령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를 언급하는 것으로 이날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정부로서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 안타까운 상황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악조건으로 구조와 수색에 제약을 받고 있어 더욱 애가 탄다"라며 "가족분들은 기운을 잃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외교채널과 가능한 물적, 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서 사고 원인 규명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각 부처는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하며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주기 바란다"라며 "피해 가족들에 대한 지원은 피해가족들의 심경을 헤아려 내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피해가족들이 구조와 수색상황을 몰라서 애태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며 "모든 가족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언론에는 확인된 사항을 실시간으로 알려서 부정확한 보도로 혼란을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현지에 있는 가족들의 경우 (헝가리에 머무는 데) 시일이 많이 걸릴 수도 있는 만큼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별하게 마음을 써주기 바란다"라며 "사망자 시신 국내 운구와 장례 지원, 생존자와 피해가족에 대한 심리적 안정 지원, 의료지원과 법률지원 등 필요한 조치들에도 성의를 다해 달라"라고 거듭 당부했다.

"사전 안전관리 강화가 중요...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해야"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여행 안전 점검과 함께 사전 안전관리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우리 정부 들어 해외 공관의 영사 조력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여행 3000만 명 시대를 맞이해 사고 사후 조력뿐만 아니라 사전에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수색과 구조작업 등을 지원하고 있는 헝가리·오스트리아·체코·세르비아·크로아티아·불가리아 정부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 수습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고 있는 헝가리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또한 구조, 수색 장비를 지원해준 오스트리아와 체코 정부, 수색에 공조하고 있는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등 하류 지역 국가 정부에도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헝가리 현지와 국내 파견 구조대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이와 함께 구조와 수색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북유럽 순방 전에 대화와 협력 정치 복원되길"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정상화와 추가경정예산 처리 등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6월이 시작됐는데 아직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아 국민의 걱정이 크다"라며 "올해 들어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단 3일 열렸을 뿐이고, 4월 이후 민생법안이 단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의 추경안이 제출된 지도 벌써 40일째가 된 만큼 국회에서도 답답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히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세계 경제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라며 "투자와 수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고, 기업과 가계의 경제 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고 경제활력을 만들기 위해 정부로서는 최선을 기울이겠다"라며 "여야 각 정당에서도 경제를 걱정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럴수록 빨리 국회를 열어 활반하게 대책을 논의해주고, 특히 추경안을 신속하게 심사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이미 여러 차례 국회 정상화와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정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라며 "며칠 후면 북유럽 3개국 순방(9~15일)이 예정돼 있는데 최소한 그 이전에 대화와 협력의 정치가 복원되고 국회가 정상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 헝가리 방문결과 보고... "브리핑 일원화로 혼란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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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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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전 10시 40분 문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한 현장 방문 결과를 보고받았다.

강경화 장관은 "실종자 탐색과 침몰 유람선 인양 및 사고 책임규명에 대한 우리 정부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헝가리 측에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전폭적 협력 의지를 확보했다"라며 "강 하류 인접 국가에 지속적인 수색을 요청 중에 있다"라고 보고했다.

또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가족들과 언론을 대상으로 매일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헝가리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것과 브리핑 일원화를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라"라고 말했다. 또 "사고 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순조로운 지원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