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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발로 길 걷던 할머니에게 자기 신발을 벗어준 박다영(22)씨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맨발로 길 걷던 할머니에게 자기 신발을 벗어준 박다영(22)씨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 보배드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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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제게 행복하고 따뜻한 감동을 준 저 여학생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서 잔잔한 감동이 이어지고 있다. 맨발로 길을 걷고 있던 할머니에게 다가가 자신의 신발을 벗어준 한 여학생에 대한 훈훈한 목격담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힘든시기 감동을 준 여학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글쓴이는 "어제 너무 감동적인 장면을 목격해서 간단히 글 올려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글쓴이는 "치매가 의심되는 할머니 한분이 (차들이) 달리는 차도 쪽으로 걸어오셔서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아이들에게 신고하라고 하고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여학생이 나타나서 안전한 곳으로 모시고 가 한시름 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더니 할머니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서 신겨드리는 모습을 보았다"며 "학생은 맨발로 할머니 손을 잡고 다시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감동 그 자체였다. 이쁘고 착한 학생 덕분에 행복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맨발인 할머니 다칠까봐 신발 벗어 신겨드렸다"
 
 감사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엄명용 광주경찰서장과 박다영씨
 감사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엄명용 광주경찰서장과 박다영씨
ⓒ 광주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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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치매 할머니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신발을 벗어 신겨주는 등 친절을 베푼 시민 박다영(23)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이란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범인 검거 또는 범죄 예방에 특별한 공이 있는 시민이 그 대상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6일 광주시 탄벌동 소재 벌원 교차로에서 할머니가 위험하게 도로 위를 걷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다"며 "할머니의 손을 잡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 맨발로 걷고 있던 할머니를 위해 본인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신겨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할머니의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고 판단한 그는 곧바로 112로 신고했다"며 "마침 할머니의 실종 신고가 경찰서에 접수된 상태였고, 출동 경찰관은 무사히 할머니를 인계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혹시라도 맨발인 할머니가 다칠까 신발을 벗어 신겨드렸다"며 "할머니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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