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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 24일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 24일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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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한국당 의원(비례대표)에게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간부와 관련해,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엄중한 시기에 고위공직자로 있을 수 없는 기강해이이자 범법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강도 높은 처벌을 예고했다. 해당 간부에 대한 처분 수위는 이번 주 중 결정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27일 비밀유출 혐의를 받는 주미대사관 간부 K씨에 대한 보안심사위원회를 연다. 보안규정 위반에 대한 심사위 결정을 바탕으로 오는 3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K씨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6일, 외교부 감사팀이 워싱턴 현지에서 벌인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신속 엄중하게 조치를 취하라' '온정주의로 흘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안심사위와 징계위를 주재할 조세영 1차관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진행상황을 전했다. 조 차관은 "이 문제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 빨리 조사결과와 처분 내용을 보고드려야 할 의무가 있고, 외교적 파장이 큰 이슈여서 가급적 신속히 마무리하고 수습을 해야 한다"라며 "장관님 지침에 따라 온정주의나 사적인 인연, 동정론에 휩쓸리지 않고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 하에 자기의 개인적인 소신에 앞서 정부의 공식 지침과 절차, 입장을 우선하면서 그것에 따라서 일하는 게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K씨 이외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처분 대상이 더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 차관은 "보안심사위의 심사가 끝나기 전 단계에서 지휘 책임이 어디까지라고 말하긴 어렵다"라고 밝혔다.

태그:#조세영, #비밀유출, #외교부, #강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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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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