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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오후 수원시 연화장 ‘작은비석’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수원시민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노무현 정신'의로 문재인을 지키야 한다"고 호소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오후 수원시 연화장 ‘작은비석’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수원시민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노무현 정신"의로 문재인을 지키야 한다"고 호소했다.
ⓒ 염태영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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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노무현 정신'으로 문재인을 지켜야 합니다."

마이크를 잡은 염태영 수원시장의 목소리는 낮게 떨리면서도 비장했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23일 밤 수원시 연화장 '작은비석'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수원시민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새로운 노무현',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염 시장은 특히 "노무현을 그렇게 훼손하고 모멸을 주던 기득권과 일부 왜곡된 정치 세력이 지금은 문재인을 흔들고 있다"며 "언어가 완전히 훼손당하고 있다. 누가 누구한테 독재라고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를 '좌파 독재'라며 정치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깨어있는 시민... '노무현 정신'으로 문재인 지켜야"

염태영 수원시장은 2002년 12월 참여정부 인수위에 참여했다가 2005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담당 비서관을 지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지난 23일 밤 수원시 연화장 앞에 있는 ‘작은비석’에 헌화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지난 23일 밤 수원시 연화장 앞에 있는 ‘작은비석’에 헌화하고 있다.
ⓒ 염태영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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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모문화제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염태영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은 권위 의식을 버리고,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염태영 시장은 노무현 정부 초기 야당을 비롯한 기득권 세력의 정치적 공세를 떠올리며 고통스러워했다. 염 시장은 "대통령이 된 그분을 몹시도 무시하고 모멸했던,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에 의해서 훼손됐다"며 "결국 (노 전 대통령이) 탄핵을 받았지만, 우리는 촛불로 대통령을 지켰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고통스럽게도 많은 언론과 기득권 세력에 의해서 훼손을 당했다. 모멸을 받았다"고 성토했다.

염태영 시장은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인 봉하마을로 내려갔던 일화를 떠올렸다. 염 시장은 "그분은 퇴임하고 전직 대통령 누구도 하지 않았던 모범적인 귀향을 했다, 저는 귀향 열차를 같이 타고 내려갔다"며 "대통령은 그때 '야, 정말 기분 좋다'며 홀가분한 기분으로 갔다"고 기억했다. 염 시장은 이어 "수시로 봉하마을에 갔는데, 어느 날 '이제 더는 오지 말라'고 했다, '찾아오는 자네들도 힘들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2009년 5월 13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참담했던 심정도 토로했다. 염태영 시장은 "비가 엄청 왔다, 수원에서 분을 기억하고자 하는 분들이 노란리본과 풍선으로 분향소를 만들었다"며 "그분의 마지막 길을 수원에서 모시고자 애를 썼고, 마지막 산화를 이곳에서 모실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9년 5월 수원이어서 당신을 모실 수 있었다. 2019년 5월 수원이어서 당신의 자리를 지킬 수가 있었다. 여기 계신 여러분이 10년 동안을 그분을 잊지 않고 지켰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새로운 노무현'을 맞게 된다."

염태영 시장은 이어 "'새로운 노무현'을 이야기하는 이때 우리가 꼭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며 "'노무현의 정신'으로 문재인을 지켜야 한다, 깨어있는 시민은 민주주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기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권양숙 여사, 노건호씨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지난 2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기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권양숙 여사, 노건호씨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염태영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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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염 시장은 전날(22일) 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을 지냈던 이들과 함께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기제사에 참석했다.

염 시장은 SNS에 올린 글에서 "항상 기초단체장 자격으로 제사에 참여하다가, 10주기인 올해는 뜻밖에도 제향 시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관'의 역할을 맡게 되어 제관으로서 대통령님을 만났다"며 "잔을 올리고 마지막 절을 하며, 참여정부의 탄생에서부터 돌발적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시련과 영욕의 시간이 제 뇌리에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모문화제는 각계각층 시민의 자발적 모금과 재능기부로 열렸고, 5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기렸다.

추모문화제가 열린 연화장 '작은비석'은 노 전 대통령이 연화장에서 화장된 것을 기리기 위해 고인의 3주기였던 지난 2012년 시민 모금으로 세웠다. 봉하마을 외에 전국에서 유일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조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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