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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경남학생인권조례'를 두고 찬선-반대로 맞서고 있다. 경남도의회 안팎에서 여러 단체들이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과 전교조 경남지부는 5월 14일 오전 차례로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학부모시민연대는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기자회견"을 연다.

'나쁜학생인권조례제정반대 경남도민연합'은 이날 오전 경남도교육청, 경남도청, 경남도의회 앞에서 "학생인권조례 반대집회"를 연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경남지부는 13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은 학생인권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했다.

경남지부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만든 여러 가지 규정들이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자신에게 적용되는 규정들이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며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하루 동안 적게는 4시간, 많게는 10시간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들은 미숙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통제를 받고 지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단지 배워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행복이, 그들의 인권이, 그들이 원하는 삶이 유보되는 것이 과연 정당하느냐?"고 덧붙였다.

경남지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나, 학생들 스스로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으며 정작 가르쳐 주어야 할 학교에서는 알려주지 않았다"며 "이는 입시교육에만 전념하는 학교 현장에서 인권교육은 뒷전으로 물러나 있었던 것이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우리 교육 현장은 10년 전보다, 20년 전보다 더 나아진 것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경남도의회는 14일부터 열리는 임시회를 열어 경남학생인권조례안을 다룬다.
 
경상남도의회 전경.
 경상남도의회 전경.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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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학생인권조례, #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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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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