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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와 악수하는 나경원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먼저 자리를 떠나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한국당 의원.
▲ 이정미와 악수하는 나경원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먼저 자리를 떠나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한국당 의원.
ⓒ 곽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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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 원내대표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계사를 찾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 앞에서 불교의 "회통"과 "화쟁" 사상을 강조했지만,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있어서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만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는 약 3000여 명의 불자들이 모였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앞 줄에 앉았다. 이인영 원내대표, 이해식 대변인, 박찬대 원내대변인, 정세균 의원 등 여당 정치인들과 나경원 원내대표, 김현아 원내대변인, 주호영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함께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의 모습도 보였다.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희생자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백혈병 희생자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 위안부 피해자 이선옥 할머니도 이날 특별히 초청되어 자리를 같이했다.

이날 행사에선 정치인들이 마이크를 잡는 일은 없었다. 정치인들은 합장하여 예를 갖추고, 순서에 따라 헌화에 참여했다. 행사 중간중간 정치인들은 서로 대화를 나눴다.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대화하는 장면이 자주 포착됐다.

행사가 끝난 후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원융회통‧화쟁 사상 말씀하신 걸 들었다"라며 "우리 사회가 너무 갈등과 분열로 가는 부분이 있는데, 정치인으로서 국민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원융회통(圓融會通)'은 '서로 다른 쟁론을 화합하여 하나로 소통시킨다'는 뜻이고, '화쟁(和諍)'은 각 종파를 서로 인정하고 통합하려는 조계종의 근본 사상 중 하나이다.

그러나 현안에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두고, 한국당은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제외하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끼리만 여는 협의체를 주장해왔다.

나 원내대표는 "제가 이미 말씀드렸는데,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회동과 여야정협의체는 다른 문제"라며 "여야정협의체는 국회와 정부, 청와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그런 협의체이기 때문에 사실상 국회를 움직이는 원내교섭단체들의 합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과정에서 나타난 걸 보면, 실질적으로 국정 파트너로서의 제1야당 역할을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며 "국회 질서를 존중하는 의미에서도 여야정협의체는 반드시 원대교섭단체 대표로 이뤄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나눈 대화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그냥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만 답하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만날 시점에 대해서도 "조만간 만나야 한다"라면서도 '오늘‧내일 중 만날 계획'은 "없다"라고 답했다.

또한 전날(11일) 대구 집회 연설 중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폄훼했다 사과한 일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지지자들 속으로 사라졌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한국당 주최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들이 심판합니다' 제4차 장외집회에 참석해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를 향한 인터넷 상 멸칭을 그대로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후 "저는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관련 기사 : 나경원 "KBS 기자 문빠·달창에게 공격" 연설 논란되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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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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